하나금융투자는 맥도날드에 대해 성장성은 별 1개(부족), 모멘텀과 밸류에이션은 별 2개(보통)으로 평가했다. 27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맥도날드의 2020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3억달러, 67억달러로 전년대비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26.1%씩 줄어들 전망이다.
상반기 코로나19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했던 탓으로 다만 2분기를 바닥으로 점진적 회복세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이는 △코로나19로 영업을 중단했던 매장들이 다시 영업을 재개하고 △미국 및 아시아국가에서 코로나19가 최악국면을 지나며 SSS(Same Store Sales) 감소세가 진정되고 있으며 △맥도날드가 2억달러 규모의 마케팅 비용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미국 내 맥도날드는 100개 내외 매장만 영업을 중단한 상태로 매장영업률이 약 99%에 달한다. 하지만 호주 및 유럽(IOM), 중국 및 아시아국가(IDLM)의 영업률은 4월 45%, 75% 수준에서 6월 15일 기준 90%, 95%까지 상승했다. 맥도날드 전 세계 매장 영업률이 현재 95%까지 회복됐다는 분석이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16일 맥도날드가 밝힌 2억달러 규모의 마케팅 비용 투자가 주효하다면 3분기부터 SSS의 유의미한 회복이 가시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1분기 맥도날드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7억1000만달러, 16억90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6.2%, 19.1% 각각 감소했다. 심 연구원은 “3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영향에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재택근무 확대에 기인한 아침메뉴 판매 저조, 유럽 매장 영업중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1분기 호주 및 유럽지역(IOM), 중국 및 아시아지역(IDLM)은 각각 SSS가 지난해보다 6.9%, 4.3% 감소했다. 유럽 국가들이 포함된 IOM 부문 매장 영업률은 1분기 45%에 불과해 전사실적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더 컸다는 분석이다. 다만 미국은 드라이브스루, 배달판매 활용으로 1분기 SSS가 지난해보다 0.1% 늘어 선방했다.
그는 “맥도날드 실적은 2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 회복이 예상된다”며 “조정 시마다 하반기를 겨냥한 매수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밝혔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