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일본보다 미국이 더 쉬웠다… 롯데 우승위해 돌아와”

스포츠한국 2023-12-04 05:30:00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가 메이저리그를 경험했던 이유와 1년만 활약하고 돌아온 이유에 대해 밝혔다.


ⓒ이대호 유튜브


ⓒ이대호 유튜브


이대호는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이대호’에서 LG 트윈스의 우승을 이끈 오지환과 박동원을 초대해 ‘야구돼장 이대호’ 코너로 식사와 이야기를 나눴다.

박동원이 “일본을 가지 않고 곧바로 미국에 갔더라면 일본만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을지 궁금했다”고 말하자 이대호는 “솔직히 미국을 더 젋었을 때 갔다면 더 잘할 자신이 있었다. 일본보다 미국이 더 쉬웠다”라며 “미국에서는 투 스트라이크에서도 힘으로 승부하더라. 나는 그냥 탁 치면 됐다. 일본에서는 3볼에서도 안맞으려고 포크볼을 던진다. 4번타자에게 안맞으려고 하더라. 하지만 미국은 자존심이 있어서 마무리 투수는 그냥 승부하더라. 나는 그런걸 더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2001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데뷔 후 2011년까지 뛰고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일본에서 활약했다. 이후 2016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1년 활약한 후 2017년 다시 롯데로 돌아왔다.

이어 “그래서 내가 일본을 갔다가 미국 1년을 갔을 때 ‘내가 일본을 안가고 바로 미국을 갔다면 더 좋았을거다’라고 생각해봤다”라며 “한국에 돌아올때도 미국에서 더 하자고 했지만 내꿈은 롯데 자이언츠의 우승이었다. 내가 잘하고 능력이 있을 때 와서 롯데를 우승 한번 시켜보고 싶었는데 그게 안됐다”고 말했다.


ⓒAFPBBNews = News1
ⓒAFPBBNews = News1


메이저리그를 도전했던 이유에 대해 “미국 야구가 어떤가 한번 보고 싶었다. 물론 더 잘했더라면 더 있었겠지만 내 꿈은 그냥 한번 가서 보는거였다”라며 “미국가서도 로빈슨 카노나 넬슨 크루즈 같은 선수들은 ‘어나더 레벨’이더라. 내가 봤을때도 나보다 위에 있는 선수들이었다. 하지만 1루수 경쟁을 했던 아담 린드 같은 선수들은 나보다 어리고 돈도 많이 받지만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굳이 35~36살에 또 경쟁하고 있느니 희망있고 능력 있을 때 롯데로 돌아와 우승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대호는 “카노, 크루즈 같은 선수와 배팅조라 같이 쳐보고 쟁쟁한 선수들과 경쟁도 해봤다. 메이저리그는 한번 가볼만 하다”며 한국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도전을 장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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