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양팡 “극단적 시도 팬에 3000만원 돌려줘…환불은 강요할 수 없어”

BJ양팡 “극단적 시도 팬에 3000만원 돌려줘…환불은 강요할 수 없어”

스포츠경향 2019-08-23 20:56:00 신고

자신의 팬 ㄱ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사건과 관련해 아프리카TV BJ 양팡(22·양은지)이 입장을 밝혔다.

양팡은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먼저 기사로 인해 놀랐을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며 “오늘 오전 ㄱ씨와 직접 통화해 이야기를 잘 나눴고 도의적인 차원에서 후원해주신 별풍선에 대해 직접 환불해드렸다”고 적었다.

이어 “다만 이번 환불은 그동안 누구보다 저를 응원해주신 팬분들의 극단적인 상황이 안타까워 도와드리고 싶은 마음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후원은 팬분들의 자발적인 기부 문화인 만큼 환불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의 강요로도 이뤄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ㄱ씨는 저와의 식사를 문자로 요청하셨는데 제가 해당 문자를 못 보고 답변을 못 해 거절당했다고 오해를 하셨다”며 “방송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팬과 개인적인 일대일 만남을 한 적이 없다. 앞으로도 절대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ㄱ씨는 최근 양팡에게 별풍선 3400만원 상당의 별풍선을 보내며 식사를 제안했다. 하지만 양팡은 팬들과의 사적인 만남은 있을 수 없다며 제안을 거절했고 ㄱ씨는 22일 “천호대교로 가서 투신하겠다”고 전한 뒤 한강에서 투신을 시도했다. ㄱ씨는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ㄱ씨는 22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양팡에게 식사를 같이하자는 ‘소원권’을 충분히 알렸는데 그런 문자는 안 읽었다는 식으로 반응했다”며 “서운함 때문에 (한강에)뛰어들었다”고 말했다. ㄱ씨는 “난 정말 3000만원을 다 보냈는데 이 만큼은 해주는 것이 온당하다고 봤다”며 “하다못해 아프리카TV 쪽지와 같은, 나에게 더 정을 주길 바랐다”고 말했다.

양팡은 본인에게 별풍선을 많이 보내는 상위 20위, 열혈 팬에게 특별한 부탁을 들어주는 ‘소원권’을 준다.

ㄱ씨가 주장한 소원권에 대해 양팡은 22일 자신이 아프리카TV 방송에서 “제가 팬들에게 드리는 ‘소원권’ 자체는 개인의 사리사욕에 쓸 수 없다. 개인적으로 만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 다 같이 나눌 수 있는 일을 선택해야 한다. 지금까지 다른 분들은 소원권을 방송 콘텐츠와 관련해 사용해왔기 때문에 이런 일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한겨레에 따르면 ㄱ씨는 자신과 모친 명의로 1억6000만원 상당의 빚을 지고 있다. ㄱ씨는 현재 특별한 직업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ㄱ씨는 “무역 사업이 올초까지는 잘 돼 몇 억씩 벌었다”며 “아이돌 팬들이 아이돌에게 돈 쓰는 것과 똑같지 않으냐”고 주장했다.

양팡은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는 BJ다. 주로 개그를 방송의 소재로 한다. 따로 개설한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200만명에 달한다. 그는 유튜버 중에서도 손꼽이는 수익을 거두는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실제 최근 유튜브 광고 수입을 모아 8억원 상당의 부산 서면 70평대 아파트로 이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월 수입은 1억원, 별풍선 수입은 월 4000만원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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