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저스 측은 “챌린지는 한 달에 3~4만 건 정도 이루어진다. 누적 참가 금액은 266억 원이다”라고 1월 16일 밝혔습니다.
챌린지는 보통 2주 단위로 운영합니다. 85% 이상 달성하면 참가비가 전액 환급, 85% 미만 달성 시에는 달성률 만큼만 환급되는 시스템인데요. 100% 달성하면 참가비를 전액 환급받고 다른 참여자들이 낸 벌금을 ‘상금’으로 가져갑니다. 상금은 참가비를 얼마나 많이 넣었느냐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특히 <아침 6시 일어나기> 챌린지는 누적 참가자가 1월 16일 기준 1만4305명이 넘습니다. 평일 오전 5시부터 6시 9분 사이에 ‘기상 미션’을 완료하면 됩니다.
미션은 ‘오늘 날짜와 각오를 손글씨로 써서 사진 찍기’ ‘세면대, 싱크대에 물을 틀고 손에 물이 닿은 사진 찍기’ 중 1개를 하면 됩니다.
앱에서는 다른 참가자가 인증한 사진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데요. 다른 참여자를 보면서 ‘동기부여’를 할 수 있습니다.
인기가 많은 <평일 아침 6시 기상>의 경우 1만 원 당 250 원 안팎의 상금이 들어왔습니다(2019년 11월~2020년 1월 기준). 20만 원을 걸고 100% 달성한 사람은 5000원에 가까운 상금을 가져가는 식입니다. 상금은 5000원 단위로 현금화가 가능합니다.
‘챌린저스’를 운영하는 화이트큐브 최혁준 CEO는 “일년 동안 100만 원 넘게 버신 분도 있다”라고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밝혔습니다.
챌린지 한 개에 20만 원까지 걸 수 있으며, 동시에 여러 챌린지에 참여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동시에 참여하는 챌린지 개수에는 한도가 없습니다.
참가비를 많이 낼 수록 100% 달성했을 때 받는 상금 범위가 높은데요. 그만큼 달성하지 못했을 때 위험부담도 높아집니다.
‘매일 1시간 공부하기’ 챌린지에 참여한 20대 여성 심 모 씨는 “지인에게 추천받아서 시작했다. 하루에 1시간 공부하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오히려 2000원을 잃고 앱을 삭제했다”라고 동아닷컴에 밝혔습니다.
‘챌린저스’를 활용한 앱테크는 스스로 검증된 도전을 소액으로 시작해 점차 참가비 규모를 늘려 나가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김가영 기자 kimgaong@donga.com
Copyright ⓒ 소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