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TV] “아빠랑 유럽 여행”…‘미우새’ 이동우 딸, 가슴 따뜻한 고백에 ‘뭉클’

[간밤TV] “아빠랑 유럽 여행”…‘미우새’ 이동우 딸, 가슴 따뜻한 고백에 ‘뭉클’

스포츠경향 2019-06-24 10:18:00 신고

개그맨 이동우와 딸의 고백이 시청자의 마음을 울렸다.

23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이동우와 그의 가족이 출연했다. 이동우는 지난 2004년 망막색소변성증 진단을 받고 급격하게 시력이 악화돼 2010년 실명 판정을 받았다.

이동우는 “아침부터 술을 마셨다. 맨 정신으로는 호흡을 못하는 거다. 취해 있어야 잠을 잘 수 있었다”라며 실명 판정을 받았을 당시의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식구들이 아무도 나를 다그치거나 응원을 하지 않았다. 물건을 부수면 부수는 대로, 욕을 하면 하는 대로 그대로 있어줬다. 날 살린 건 가족이었다”고 털어놨다.

이동우의 발병 이후 그의 아내도 뇌종양 수술을 받았다. 그는 “아내의 후유증이 되게 심각하다. 귀 한쪽이 안 들린다”고 아내의 현재 상태를 전했다.

시련이 닥친 부부에게 큰 힘이 된 것은 중학생 딸 지우였다. 학교를 마치고 집에 온 지우는 이동우의 볼에 뽀뽀를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사춘기 딸의 자연스러운 스킨십에 대해 이동우는 “어릴 때부터 내가 보지 못하니 늘 나와 닿아있는 게 자연스러운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동우는 “내 버킷리스트는 눈을 뜨는 것이다. 아빠들이 가족들을 싣고 운전해서 여행 가는 것이 부럽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이어 “여행가서 현지인을 만나는거다. 세계 각국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를 듣던 지우는 “뉴스 보도에 막 뜨는 거 아니야?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는 이상한 시각 장애인 있다고”라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지우의 버킷리스트는 ‘아빠와 유럽 여행하기’. 그는 “예전에 여행 갔을 때는 엄마가 아빠를 돌봐줬는데, 제가 좀 더 크면 아빠를 돌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이동우는 울컥했고, 함께 지켜보던 박수홍과 김경식도 눈물을 흘렸다.

한편,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민경아 온라인기자 ky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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