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의붓아들 찬물 학대로 숨지게 한 계모에 구속영장 신청…"부검 의뢰"

경찰, 의붓아들 찬물 학대로 숨지게 한 계모에 구속영장 신청…"부검 의뢰"

아이뉴스24 2020-01-12 13:42:17 신고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경찰이 장애를 앓고 있는 의붓아들을 찬물에 담가 숨지게 한 계모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2일 경기 여주경찰서는 의붓 장애아들을 속옷만 입힌 채 베란다 찬물이 담긴 욕조에서 장시간 방치해 숨지게 한 계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시스]

경찰에 따르면, 계모 A씨(31)는 지난 10일 오후 6시께 여주의 한 아파트 자택 베란다에서 언어장애를 겪고 있는 의붓아들 B군(9)을 속옷만 입힌 채 어린이용 욕조에 찬물을 넣고 앉아 있게 하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군이 시끄럽게 집안을 돌아다녀 얌전히 있으라고 주의를 시켰지만 이를 듣지 않아 벌을 줬다고 진술했다.

A씨는 1시간 정도 욕조에 담긴 B군이 춥고 몸을 심하게 떨자 방으로 데려가 이불속에 넣어놓은 뒤 밥을 하고 식사를 하라고 깨우러 갔으나 이상 증상을 보이자 오후 8시 17분께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119로 출동 요청을 했으며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은 호흡곤란을 보인 B군에게 심폐소생술을 한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오후 8시 30분께 사망했다.

숨진 B군은 언어장애 2급의 장애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A씨는 과거에도 B군을 학대해 신고된 기록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망 이유를 밝히기 위해 다음 주 초 국립과학수사연구연(이하 국과수)에 의뢰해 부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