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토론토) 영입 가능 구단으로 분류됐던 미네소타가 한 번에 선발 투수 둘을 영입했다.
미네소타 구단은 1일(한국시각) 오른손 투수 호머 베일리(34) 왼손 투수 리치 힐과 각각 1년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두 선수 모두 메이저리그 150경기 이상 선발 등판 경험이 있는 베테랑이다.
베일리의 연봉은 700만 달러(80억7000만원)로 180이닝 소화 시 추가 인센티브를 받는다. 힐은 기본 연봉 300만 달러(34억6000만원)에 75이닝 소화 혹은 15회 선발 등판 시 최대 950만 달러(109억8000만원)까지 금액이 인상된다. 지난해 10월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라 구단이 마련한 안전장치다. 보장 연봉은 낮추고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를 크게 넣었다.
미네소타는 이번 겨울 선발 보강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러면서 FA(프리에이전트) 시장에 있던 류현진 영입 가능 구단으로 꾸준하게 거론됐다. 그러나 류현진이 토론토와 계약하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고 다른 FA 투수로 눈을 돌렸다.
베일리는 메이저리그 통산(13년) 성적이 80승 86패 평균자책점 4.57이다. 올 시즌에는 켄자스시티와오클랜드 소속으로 31경기에 등판해 13승 9패 평균자책점 4.57을 기록했다. LA 다저스에서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었던 힐은 빅리그 통산(15년) 65승 42패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 중인 왼손 선발 자원이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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