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정가은이 전 남편 A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사기죄로 고소했다. /더팩트 DB 법무법인 오름 통해 입장 밝혀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방송인 정가은이 전 남편을 고소한 이유를 전하며 심경을 밝혔다.
정가은은 18일 법무법인 오름을 통해 "행복한 가정을 꿈꾸며 행복하게 살고 싶었습니다. 남편 이전에 한 아이의 아빠라서 참고 또 참다가 사기 행각을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돈을 요구해와 결국 고소를 진행하게 됐습니다"고 고소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안 좋은 소식으로 인사드리게 돼서 죄송합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살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7일 <더팩트> 보도로 정가은이 전 남편 A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사기죄로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A씨가 정가은 명의의 통장으로 수많은 피해자에게 132억 이상을, 정가은에게도 1억 이상을 편취했다는 내용이다.
이후 법무법인 오름은 18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정가은의 고소 내용을 상세히 설명하며 피해를 주장했다. 이는 다음과 같다.
▶A씨는 자동차 이중매매 등으로 타인명의 통장을 이용하여 금원을 편취, 사기죄로 처벌받은 전과가 있는 자였다. 하지만 전과 사실을 숨긴 채 만남을 이어오다 결혼을 약속한 이후 전과에 대해 시인했고 이마저도 거짓으로 고백해 정가은이 의심할 수 없게끔 했다.
▶A씨는 정가은의 유명세를 이용해 정가은의 명의로 통장을 만들었고 위 통장계좌를 통해 마치 정가은이 돈을 지급받는 것처럼 제3자로부터 돈을 입금하게 하고, 그 돈을 정가은이 모르게 출금하여 가로채는 방법으로 지난 2015년 12월경부터 2018년 5월경까지 수많은 피해자들에게 총 660회에 걸쳐 합계 132억 원 이상의 금액을 편취해왔다.
▶A씨는 정가은에게 사업자금, 체납 세금 납부에 돈이 필요하다며 2016년 10월경 체납 세금 납부 명목과, 2017년 6월경 사업자금 명목으로 합계 1억 원 이상 상당의 재산상 이득을 편취한 바 있다.
▶A씨는 자동차 인수를 목적으로 정가은 명의의 인감도장까지 가져갔으나 돌려주지 않았다. 이후 2016년 5월경 A씨 앞으로 세금 압류가 들어오면서 정가은은 A씨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깨졌다.
▶정가은은 연예인이라는 공인의 입장에서 이러한 사실이 기사화되면 본인의 방송 및 연예 활동에 지장이 될 것이 걱정되어 두려운 마음에 세금을 낼 수 있도록 A씨에게 돈을 입금했고, 결혼을 유지할 수 없다고 결정을 내려 2017년 여름 이혼 절차에 들어가 2018년 1월 A씨와 합의 이혼을 했다.
정가은은 법무법인 오름을 통해 "남편 이전에 한 아이의 아빠라서 참고 또 참다가 사기 행각을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돈을 요구해와 결국 고소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가은 SNS 법무법인 오름은 "정가은 통장계좌를 수단으로 한 자동차이중매매 건의 피해금액 합계가 5억 원을 초과하는 만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죄 혐의에 관한 소명자료를 경찰에 제출했다"며 "정가은의 명예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정가은은 A씨와 2016년 1월 결혼했고 2017년 12월 이혼했다. 현재 A씨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을 홀로 키우고 있다.
[연예기획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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