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미리 받은 성탄 선물…미·중 무역합의에 추가상승 기대

[주간증시전망]미리 받은 성탄 선물…미·중 무역합의에 추가상승 기대

이데일리 2019-12-15 09:31:15 신고

사진=AFP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협상에 합의하면서 관세 부과 우려가 해소됨에 따라 주식시장의 투자심리가 회복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글로벌 경기 반등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국내 증시가 안도 랠리를 펼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 주(9~13일) 닷새 내내 상승하며 2170선을 회복했다. 한 주간 4.25% 상승하며 지난 5월 이후 7개월 여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주 후반 미·중 무역협상이 합의에 도달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수는 더욱 탄력을 받았다.

이번 주에는 미국과 중국 간 1단계 무역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 국면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1차 협상 이후 추가 협상에 대한 관망심리가 부상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지만 2020년 대선을 1년여 앞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외 갈등보다는 자국 경기 부양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실물경기가 사이클상 저점에 가까워졌다는 시그널이 확고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심리에 반전을 이끌어 낼 만한 재료가 발생했다는 점은 긍정적인 변화로 해석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경기 반등 구간에서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관심을 둘 것을 권했다. 윤 연구원은 “한달 가까이 이어진 외국인 매도 흐름이 반전하면서 시장 회복을 주도하고 있다”며 “달러당 1200원선이 환율의 단기 사이클상 고점에 해당하고, 주요국 실물 경기 사이클이 저점을 확인하면서 국내 수출 경기 회복을 주도할 확률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장기적인 외국인 자금 유입 흐름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반도체, 철강, 화학, 자동차, 은행 등의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 전략을 추천했다.

국내 시가총액 비중이 큰 섹터를 중심으로 내년 순이익이 예상치가 상향되는 등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IT와 경기 소비재 등 시가총액이 높은 섹터를 중심으로 기업 이익에 대한 기대가 생기고 있다”며 “밸류에이션보다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코스피의 추가 상승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펀더멘털 개선과 더불어 위험선호가 재개되면서 한국 증시도 당분간 글로벌 증시와 동조된 흐름을 보일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미·중 무역합의 관련 경계감이 사라지면서 외국인의 한국증시에 대한 태도가 매수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수 추이는 글로벌 위험자산의 흐름과 매우 높은 상관성을 보여왔다”며 “특히 최근 몇달 동안 이어진 외국인 매도 규모는 임계치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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