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아동용 겨울 점퍼 모자 발암물질 검출' 조사 결과 발표

한국소비자원 '아동용 겨울 점퍼 모자 발암물질 검출' 조사 결과 발표

금강일보 2019-12-05 22:06: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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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중에서 유통·판매되고 있는 일부 아동용 겨울 점퍼 모자에 부착된 천연모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되며 파장이 일고 있다.

5일 한국소비자원은 신제품 아동용 겨울 점퍼 13개 제품을 대상으로 한 안전성 조사 결과 일부 제품에서 안전기준을 초과하는 유해물질 폼할데하이드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아동용 겨울 점퍼는 어린이제품특별안전법에 따라 ‘아동용 섬유제품’으로 분류되며 점퍼 모자에 부착된 천연모는 어린이용 가죽제품에 따른 안전요건을 준수하도록 규정되어 있지만 유해물질 시험결과 조사대상 13개 중 6개 제품의 모자에 부착된 천연모에서 안전기준인 75㎎/㎏을 최대 5.14배 초과하는 폼알데히드가 검출됐다. 

폼알데하이드는 동물의 가죽을 가공하는 과정에서 유연성을 늘리고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화학물질이다. 호흡기나 피부를 통해 체내에 흡수돼 접촉성 피부염, 호흡기와 눈 점막 자극 등을 유발할 수 있어 발암물질로 분류됐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디스커버리익스페디션 제품인 ‘키즈숏마운틴쿡다운’, 블루독의 ‘마이웜업다운’, 베네통키즈의 ‘밀라노롱다운점퍼’, 네파키즈의 ‘크로노스다운자켓’, 탑텐키즈의 ‘럭스폴라리스 롱다운점퍼’, 꼬망스 브랜드 페리미츠의 ‘그레이덕다운점퍼’ 등의 폼알데하이드 함유량이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은 유해물질이 검출된 제품의 판매 사업자에게 판매중지와 회수 등 자발적 시정을 권고했고, 해당 사업자는 이를 수용해 즉시 회수 조치하는 등 품질을 개선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국가기술표준원에 아동용 겨울점퍼에 관한 관리, 감독 강화도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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