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백화점서 큰 맘 먹고 산 구찌지갑 알고보니...” 구찌 새 지갑서 타인 신분증 나와

“강남백화점서 큰 맘 먹고 산 구찌지갑 알고보니...” 구찌 새 지갑서 타인 신분증 나와

한국스포츠경제 2019-12-04 10:49:53 신고

구찌 지갑 / 온라인 커뮤니티 제공
구찌 지갑 / 온라인 커뮤니티 제공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강남에 위치한 명품 브랜드 구찌매장에서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했다.

구매한 새 지갑 속에 타인의 신분증이 버젓이 발견된 것.

3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A씨는 저녁 7시 33분경 백화점 구찌 매장에서 여성 반지갑과 남성 반지갑 등 총 2개의 지갑을 샀다. A씨가 구찌매장에서 지불한 총 금액은 134만원이다.

집으로 돌아와 상품을 자세한 확인한 A씨는 경악을 감추지 못했다. 믿고 산 백화점 명품관 새 제품에 타인의 신분증과 금융거래 등에 필요한 보안카드가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A씨는 사실 구미 매장에서 지갑 구입 당시부터 이상함을 느꼈다고 했다.

A씨의 글에 따르면 "사려고 했던 남성 반지갑이 처음에는 품절이었다고 말한 구찌 매장 직원이었다"며 "하지만 이내 직원 통로를 이용해 백화점 6층에 위치한 남성 구찌 매장으로 가 해당 상품을 구해다줬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지갑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직원이 박스를 열고 지갑을 보여주는데 이물질이 묻어 있었고 이에 A씨는 “더스트백 안에 주황색 김치자국이 묻어있는데 이거 누가 쓰다가 환불한 거 아닌가요?”라고 물었으나 “해당 직원이 ‘아니에요 새상품입니다’ 라고 말했다”며 해당 사실을 게재했다.

결국 직원의 말과 명품 브랜드란 명성만으로 검증의 절차도 없이 이를 입점시킨 백화점에 대한 신뢰는 또 한 번 깨진 것이다. 문제가 불거지자 구찌는 현재 A씨에게 134만원 전액 환불을 한 상태이며, A씨가 이와 관련해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 게시한 글은 삭제됐다.

해당 상품이 반품된 물건인 줄도 모르고 신상품이라고 판 구찌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명품을 반품할 순 있다"며 "하지만 반품 후 물건이 이상은 없는지 검수를 마땅히 해야했으나 이 과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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