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에게 이혼 제안을 받은 중년의 남자 헨리 마르텐스. 30년 만에 고등학교 동창 우르반 클레르보트의 전화를 받고 고교시절을 보냈던 K시로 향한다. 호텔에 도착한 헨리 마르텐스에게 쪽지 한장이 도착하고, 그 안에는 "네가 돌아올 때가 됐다고 생각했어. 연락할게."란 내용이 적혔다. 보낸이는 고등학교 당시 같은 반 모든 남학생이 사랑에 빠졌던 매력적인 소녀 베라 칼. 졸업파티 후 자전거와 함께 흔적도 없이 사라진 그녀의 연락에 헨리 마르텐스는 당혹스런 감정에 휩싸이는데… 소설은 헨리 마르텐스이 그날의 기억을 더듬으며 그녀의 실종사건을 하나하나 추적해 나가는 내용을 그린다.
■ 인트리고 사마리아의 야생난
호칸 네세르 지음 | 김진아 옮김 | 대원사 펴냄│368쪽│1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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