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 역대 최고 대우로 베트남 축구 대표팀과 재계약

박항서 감독, 역대 최고 대우로 베트남 축구 대표팀과 재계약

한국스포츠경제 2019-11-05 22:10:14 신고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 대표팀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KFA 제공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 대표팀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KF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박종민 기자] 박항서(60) 감독이 역대 최고 대우로 베트남 축구 대표팀과 재계약을 맺었다.

박 감독의 매니지먼트사 DJ매니지먼트는 5일 이 같이 밝혔다.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 또한 박 감독이 3년간 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을 지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연봉 세후 24만 달러(약 2억8000만 원)을 받고 있는 박 감독은 1월 임기가 끝난다. 재계약 임기는 내년 2월부터다. 박 감독은 베트남 역대 감독 가운데 최고 대우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7년 10월 베트남 A대표팀 및 U-23(23세 이하)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그는 여태까지 숱한 업적들을 세웠다.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을 시작으로 아시안게임 4강 신화와 10년 만의 아세안 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 12년 만의 아시안컵 8강행 등을 달성했다.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도 지난 9월 태국과 무승부를 기록한 후 지난달 10일과 15일 각각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를 물리쳤다.

박 감독은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제가 베트남 대표팀에서 이뤄낸 성과는 혼자 이룬 것이 아니라 대표팀 모든 구성원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갔기 때문이다. 지난 2년간 대표팀이 발전하면서 시스템이 점차 체계화되고 있으며 이 과정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남아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에서 그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이 사랑에 대한 보답은 더 강력한 팀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취임 당시 밝혔던 것처럼 한국과 베트남의 민간 교류에 앞장서 교두보가 되겠다는 마음가짐은 지금도 같다"면서 "지난 2년간 이런 점에 이바지할 수 있어서 기뻤고, 앞으로도 본업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양국 간 가교 역할을 이어나가겠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박 감독은 현지 시각으로 오는 7일 오전 10시 30분 베트남 축구협회에서 이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이 공개될 예정이며 공식 조인식이 진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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