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의에 앞서 마련된 갈라 만찬에서 아베 총리 내외와 악수를 하고 인사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문 대통령이 아베 총리와 만난 것은 지난 6월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인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이후 4개월 만이다. 당시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8초 가량의 짧은 인사를 나눈 바 있다.
이번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는 한일 정상이 모두 참석하는 만큼 일본 수출규제 및 한일 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결정 등으로 한일 관계가 냉각된 상황에서 두 정상의 만남에 관심이 쏠렸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4일 아세안+3 정상회의 및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 다시 조우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한일 정상간 별도의 회담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1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현재까지는 한일정상회담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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