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실전 경기를 너무 오랜만에 치렀네요."
김경문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야구대표팀에소 외야 한 자리를 맡고 있는 민병헌(롯데 자이언츠)이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민병헌은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푸에르토리코와 평가전 2차전에서 '김경문호' 공격을 이끌었다. 그는 우익수 겸 9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선취점과 승기를 잡는 점수를 이끌어낸 타구를 모두 생산했다.
민병헌은 3회초 이날 결승타가 된 적시타를 쳤고 5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 홈런을 쳤다. 그는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한국은 푸에르토리코에 5-0으로 이겼다.
그는 2차전 종료 후 현장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를 통해 "오늘은 KBO리그 정규시즌때와 달리 좀 더 적극적으로 타격하려고 했더"고 말했다.
민병헌은 선취점을 이끈 적시타 상황에서는 초구를, 손맛을 본 홈런을 쳤을 때는 3구째에 각각 배트를 돌렸다. 그는 "실전 경기를 치른지 너무 오래됐다. 그래서 좀 더 공격적으로 타격하는 것이 낫겠다고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태극마크를 달고 여러 국제대회에 나선 경험이 많다. KBO리그에서 늘 봐온 것과 다른 유형이나 구종, 구위를 갖고 있는 투수를 만난다.
민병헌은 "KBO리그에서도 외국인투수들은 타자와 적극적으로 승부를 한다"며 "느린 변화구 보다는 빠른 커터나 슬라이더를 던진다. 이 부분에 맞춰 타격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9번 타순에 대해서도 "국제대회라 타순 때문에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 같다"면서도 "상위 타순에 자리한 타자들이 심리적으로 좀 더 부담되는 점은 있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고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Copyright ⓒ 조이뉴스24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