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중국산 곡물 수입액 급증…"가뭄·태풍으로 식량난?"

北, 중국산 곡물 수입액 급증…"가뭄·태풍으로 식량난?"

이데일리 2019-11-03 00:04:00 신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7일 14시경부터 8일 0시 사이에 제13호 태풍 ‘링링’으로 인해 피해가 발생했다고 9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북한이 최근 중국산 곡물 수입을 대폭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의소리(VOA)는 국제무역센터(ITC) 수출입 현황 자료를 인용해 북한이 곡물 수입을 지난해 대비 5.7배 늘렸다고 지난 1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9월 1620만 달러어치의 중국산 곡물을 수입했다. 7월에는 1941만 달러어치, 8월에는 1502만 달러어치를 중국에서 들여왔다.

이 기간 중국산 곡물 수입액은 5053만 달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84만 달러와 비교해 5.7배 증가한 수치다.

VOA는 “ITC 자료에서는 북한이 어떤 곡물을 수입했는지 세부 내용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한국무역협회 자료 등으로 추정하면 북한이 주로 수입한 곡물은 쌀인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곡물 수입을 크게 늘린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다”면서도 “앞서 국제 인도주의 지원단체들은 가뭄 등을 이유로 북한이 올해 최악의 식량난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은 지난 5월 발표한 ‘북한의 식량안보 평가’ 보고서에 북한 인구의 약 40%에 해당하는 1010만명의 식량이 부족한 상태로 긴급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9월 13호 태풍 ‘링링’으로 인해 주택 210여동이 파괴됐으며, 농경지 4만 6200여 정보(약 458㎢)가 침수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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