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해상케이블카사고에 시민들 불안...개통 두달만에 무슨일?

목포 해상케이블카사고에 시민들 불안...개통 두달만에 무슨일?

금강일보 2019-10-28 17:58:10 신고

목포 해상케이블카사고에 시민들 불안...개통 두달만에 무슨일?

목포 해상케이블카 사고에 안전불감증 논란 (사진=목포해상케이블카 제공)

 목포 해상케이블카가 연일 화제인 가운데 개통 한달동안 연이은 사고로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목포지역 시민단체가 개통 두달 만에 10여 차례 멈춰선 목포해상케이블카의 안전성에 우려를 제기했다.

목포문화연대는 28일 성명을 내고 “목포해상케이블카 운영회사와 목포시가 영업이익과 관광산업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하며), 사고를 은폐하고 있다는 의구심을 감출 수 없다”면서 “현재까지 멈춤사고 등에 대한 정확한 원인과 사고 횟수를 숨김없이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목포문화연대는 “안전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데도 목포시는 공식적인 사고횟수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안전시설에 대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한뒤 가동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목포문화연대는 여수시의 여수해상케이블카 사고 대응 사례를 거론하며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목포문화연대는 “여수해상케이블카에선 육하원칙에 따라 여수시에 사고경위를 보고하고 여수시는 이를 언론과 관광객, 시민에게 투명하게 알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가 파악한 목포해상케이블카 사고는 개통후 10여차례 발생했다. 평균 5일마다 한번씩 크고 작은 사고를 냈다는 것이다. 지난 7일엔 로프가 늘어나 캐빈(탑승차) 전체를 거두기도 했으며, 26일엔 승강기가 잘못 작동되면서 16명이 병원치료를 받는 등 40여명이 다치는 피해를 내기도 했다.

이 단체는 “사고가 발생하면 승객 수십명이 공중의 로프에 매달려 극심한 공포를 겪어야 한다. 승객들이 트라우마를 겪어도 회사 쪽은 환불에 그치는 게 고작”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두고 회사 쪽은 “케이블카의 안전문제는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 초기에 두세번 멈춤 사고가 있었지만 이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26일 에스컬레이터 사고는 원인을 규명하는 대로 적절한 조처를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목포시는 지난달 6일 북항역~마당바위~고하도 3.23㎞를 왕복하는 해상케이블카를 개통했다. 시는 지난 2017년부터 2년 동안 민자 498억원을 유치해 해상 0.82㎞, 육상 2.41㎞ 구간에 케이블과 10인승 관람차 55대를 설치했다. 이 케이블카는 유달산과 목포항을 내려다볼 수 있고, 해상 구간이 국내에서 가장 긴 덕분에 개통하자마자 서남해안의 대표적 관광자원으로 발돋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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