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리버풀전 챔스 결승 설욕+유럽 최다골 도전

손흥민, 리버풀전 챔스 결승 설욕+유럽 최다골 도전

스포츠경향 2019-10-25 15:12:00 신고

‘리버풀 설욕하고 차붐도 넘고.’

손흥민(27·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멀티골의 상승세를 이어 거함 사냥에 나선다. 리그 선두를 달리는 강호 리버풀을 상대로 한국 선수 유럽 무대 최다인 통산 122골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쓴맛을 봤던 리버풀을 상대로 대기록을 달성한다면 기록은 더욱 찬란한 역사로 남는다.

손흥민은 28일 오전 1시30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리는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원정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여러 의미 있는 숫자가 기다리고 있는 빅매치다. 손흥민은 리버풀전에 그라운드를 밟으면 토트넘 이적 후 꼭 200번째 경기를 소화하게 된다. 토트넘에서 5시즌째 뛰고 있는 손흥민은 매 시즌 최소 40경기 이상을 꾸준히 누비며 팀 주축으로 활약한 끝에 200번째 경기에 나서게 된다. 토트넘 199경기 동안 손흥민은 72골을 넣었다. 200번째 경기에서 73골 도전은 한국 축구팬에게 큰 관심을 모은다. 손흥민은 지난 23일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를 상대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에서 2골을 몰아치며 유럽 통산 121골을 기록했다.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의 한국인 유럽 최다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 경기 활약으로 25일 UEFA가 선정한 ‘이주의 판타지 풋볼팀’에 이름을 올렸다. ESPN 등 다른 스포츠 전문 매체도 대부분 손흥민을 베스트11으로 꼽았다. 이날 유럽 매체에서는 독일 분데스리가 최강 바이레른 뮌헨과 이탈리아 최강 유벤투스에서 손흥민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물오른 손흥민에 대한 다른 유럽의 빅클럽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손흥민은 리버풀을 상대로 122번째인 한국인 유럽 최다골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리버풀에 0-2로 패하면서 유럽 정상에 오를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챔스전 결승 이후 리버풀과의 첫 맞대결에서 설욕에 나선다. 만반의 준비는 끝났다. 즈베즈다전에서 점수 차가 벌어지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을 가장 먼저 벤치로 불러들였다. 리버풀 원정경기를 앞두고 에이스 손흥민의 체력을 덜어주려는 배려였다. 좋은 골 감각을 유지하고 일찍 교체된 만큼 컨디션은 어느 때보다 좋다. 토트넘은 올 시즌 리그에서 3승3무3패(7위)로 주춤하고 있다. 처진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최선의 길은 리버풀전 승리라는 것도 잘 안다. 팀 에이스로 자리잡은 손흥민의 발끝에 시선이 쏠린다. 손흥민은 즈베즈다전 이후 “리버풀 원정 가서 잘해야 한다. 지금까지 경기들은 모두 지나갔다. 다 잊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유럽 챔피언 리버풀은 올 시즌 EPL에서도 9경기 8승1무의 엄청난 질주를 이어가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의 강력한 전방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을 바탕으로 한 막강한 화력은 올 시즌 더욱 불을 뿜는다. 리버풀 안필드 원정이어서 쉽지 않은 도전이 예상되지만 손흥민은 집중력을 끌어올려 리버풀 설욕과 한국인 유럽 최다골을 향해 뛴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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