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이정인 기자]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하이트진로)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네 번째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고진영은 12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컨트리클럽(파72·673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1개를 기록하며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이로써고진영은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로 김하늘(31·하이트진로) 등 공동 2위 그룹(2언더파 214타)에 1타 앞서 개막 후 처음으로 단독 선로 나섰다.
고진영은 미국 무대 진출 전 KLPGA투어에서 9승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2017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약 2년 만에 국내대회 우승이자 10승을 달성한다.
3라운드에서 공동 4위를 달리던 고진영은 상위권 선수들이 주춤한 가운데 타수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번홀(파4)부터 16번홀(파3)까지 파 행진을 이어오던 고진영은 17번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버디를 잡아냈다. 이어 18번홀(파5)은 파로 막고 라운드를 마쳤다.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 속에서도 고진영은 사흘 연속 1언더파 71타를 쳤다.
이번 시즌 5번째 우승에 도전 중인 최혜진(20·롯데)은 이날 이븐파 72타를 기록, 중간합계 1언더파 215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최혜진은 전반에 버디 2개를 잡아 한때 선두 경쟁을 벌였지만, 후반 16번 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며 순위가 하락했다.
디펜딩 챔피언 배선우(25·삼천리)는 1오버파 217타로 공동 15위를 달리고 있다. 신인 조아연(19·볼빅)과 임희정(19·한화큐셀)은 나란히 2오버파 218타로 공동 19위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2위 박성현(26)은 7오버파로 고개를 숙였다. 버디를 2개 잡았지만, 보기 5개에 더블보기 2개로 흔들렸다. 중간합계 7오버파 223타가 되며 공동 4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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