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하장에 쌓인 택배=연합뉴스 CJ대한통운노동조합은 다가오는 28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진행한다.
23일 CJ대한통운지부는 노동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조합원 93.6%의 찬성으로 총파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조는 오는 28일부터 전면 무기한 총파업을 시작한다.
노조에 따르면 택배 요금이 인상된 이유는 "CJ대한통운은 택배 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해 맺어진 사회적 합의, 택배 노동자의 처우 개선을 위해 사용돼야 하는 택배요금 인상분으로 연간 3000억원의 추가 이윤을 벌어들이고 있다"며 "국민에겐 택배요금을 인상하고 택배노동자의 수수료를 삭감하면서 자신들의 배만 채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유성욱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 본부장은 "170원 택배요금 인상분 중 51.6원만 사회적 합의 이행 비용으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CJ대한통운의 영업이익으로 둔갑했다"며 "내년 1월에는 100원을 추가 인상하고 그 중 70~80원을 원청 이익으로 가져가겠다고 했다"고 피력하며 CJ대한통운에 택배요금 인상으로 발생한 초과이윤에 대한 분배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이번 총파업으로 연말 배송 차질이 되지 않도록 조치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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