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차전도 못 채웠는데' 와카 매진열기, LG 참전까지 기다려야할까

입력
2022.10.17 01:47
수정
2022.10.17 15:13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KBO리그 준PO 1차전 키움과 KT의 경기가 열렸다. 키움을 응원하는 야구팬들. 고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10.16/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우려가 현실이 됐다.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KT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일요일 낮 경기였음에도 좌석을 모두 채우지 못했다.

이날 고척에는 총 1만5018명의 관중이 입장, 매진 기준인 1만6300석을 채우지 못했다.

KBO 집계에 따르면, 경기 시작 2시간30분 전인 오전 11시30분까지 약 1만4000석이 예매됐다. 현장 판매가 시작된 낮 12시부터 약 1500장의 표가 남았지만 약 200장 정도만 소화됐다.

지난 1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렸던 KT-KIA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1만7600석이 모두 팔려 매진이 됐다. 평일 경기였음에도 경기 시작 2시간 전 1만7300석이 필려 현장 판매 분은 단 300석 밖에 남지 않았다.

가장 관심이 큰 1차전이 휴일에 열렸음에도 좌석을 다 채우지 못한 건 아쉬운 결과다.

남은 4경기 역시 매진 여부가 불투명하다. 특히 평일 저녁에 열리는 2,3,4차전은 매진이 쉽지 않을 전망. 토요일인 22일에 예정된 5차전까지 갈 경우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와일드카드 매진 열기를 이어가지 못한 이유는 지방 인기 구단들이 일찌감치 철수한 탓이다.

수도권과 지방 팀 간 전력 불균형 속에 2019년 부터 가을야구는 수도권 팀들의 향연이었다. 지방 팀은 구색 맞추듯 딱 하나 씩 만 껴 있었다. 2019년, 2020년 NC가 유일했고, 지난해 삼성, 올해는 KIA가 5강에 들었다.

지난해까지 이어진 1차 지명 여파 속에 수도권과 팜의 불균형이 생겼다. 외인 수급에 있어서도 인프라가 약한 지방팀들은 불리함이 있었다.

2017년 이후 가을냄새를 맡지 못한 롯데를 필두로 지난해 반짝한 삼성, 3년 연속 최하위 한화, 와일드카드에서 1경기 만에 짐을 싼 KIA 등 전통의 지방 명문팀들이 사라지면서 가을야구 흥행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그래도 희망은 있다.

수도권 최고 인기구단 LG다. 가을야구에 참전해 28년 만의 우승 도전에 나서는 플레이오프 부터 본격적인 가을야구 흥행 열기와 표 구하기 전쟁이 시작될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1차전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7회말 무사 1루 KIA 전상현이 1루 주자를 견제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2.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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