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카페에서 세계 여행

서울 카페에서 세계 여행

싱글즈 2021-05-07 14:00:00 신고

서울 카페에서 세계 여행

다채로운 콘텐츠로 여행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서울의 카페를 소개한다.

기차 여행의 설렘을 드립니다 페이버서울

성수동의 페이버서울에선 기차 여행의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출입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면 기차의 차창을 닮은 널찍한 스크린이 펼쳐진다. 그 속에 푸른 하늘과 광활한 대지의 모습이 끝없이 흐른다. 시베리아 횡단 열차에서 영감을 얻은 풍경이다. 풍광 한가운데 카페의 로고가 떠오르기도 하고 붉은 노을이 드리우기도 한다. 자리에 앉아 스크린을 바라보노라면 러시아의 드넓은 평원을 달리는 것 같다. 페이버서울의 정세진 대표는 SNS에서 우연히 발견한 시베리아 횡단 열차의 경치를 막연히 동경해왔다. 그러다 루이비통의 전시 <비행하라, 항해하라, 여행하라-루이비통 2017> 에서 모티프를 얻어 상상을 현실로 구현해냈다. 카페 내부는 스틸 소재의 바와 가죽 라운지 의자를 들여 기차 안처럼 꾸몄다. 열차표를 닮은 메뉴판과 여권 모양을 본뜬 쿠폰북 등의 요소가 여행의 재미를 더한다.

성수동 골목 안에 있지만 이 공간에서만큼은 진짜 기차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다. 페이버서울은 로스팅룸을 따로 두고, 생두 선택부터 로스팅까지 직접 한다. 낙후된 환경에서도 땀 흘려 농사짓는 농부들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원두를 볶고, 내린다. 메뉴도 단출하다. 생산자들이 만들어준 커피의 풍미를 온전히 전달하기 위해서다. 시그너처는 핸드드립 커피. 페이버서울 원두만의 고소한 맛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다.
위치
서울시 성동구 연무장길 41-22
문의
02-2205-4122
인스타그램
@favor.seoul

바다 건너의 여유를 찾아 리틀버틀러

안국동 도로변에 작은 유럽이 있다. 유럽의 노천카페를 연상시키는 리틀버틀러다. 시그너처 컬러인 그린은 영국을, 카페 이름을 쓴 표지판은 프랑스를, 따뜻한 느낌의 나무 인테리어는 오스트리아를 닮았다. 특정한 나라를 본뜨기보다는 유럽의 느긋하고 낭만적인 정취를 옮겨오고자 했다. 리틀버틀러는 지은 지 40년이 넘은 건물에 자리 잡았는데, 외벽 타일이나 아치형 문틀 등 오래된 외관 인테리어를 살려둔 덕에 동네에도 잘 녹아들었다. 카페 내부에는 유명한 화가의 값비싼 작품은 아니지만 에펠탑의 옛 모습이나 프랑스 누아르 고성 그림이 걸려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캔버스에 그린 유화도 발견할 수 있다.

내부 공간이 넓지 않은 탓에 문 바깥에도 자리를 냈는데, 여기가 카페의 인기 좌석이다. 주말이면 이 자리를 사수하기 위한 경쟁이 뜨거울 정도. 리틀버틀러의 대표 메뉴는 카페 이름을 건 버틀러 슈페너다. 우유와 에스프레소, 클래식 시럽, 화이트 크림을 층층이 쌓고 레몬 슈거를 잔 가장자리에 둘렀다. 산뜻한 향과 함께 진득한 크림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이탈리아 전통 비스켓인 사보이아르디를 재해석한 디저트는 간단한 티타임에 잘 어울린다.
위치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 8
문의
02-6338-8878
인스타그램
@cafe.littlebutler

싱글즈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 복사, 재배포 등을 금합니다.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