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도시이자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관광도시이다. 하지만 마드리드와는 또 다른 스페인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우리나라 사람들이 유럽의 다양한 도시 중에서 대부분 선호하는 곳, 바르셀로나는 내륙 지방에 있는 마드리드와 달리 바다가 인접해 있는 해안도시이기 때문에 탁 트인 바다를 보며 여유롭게 힐링을 즐길 수 있는 여행지이기도 하다. 

스페인 여행의 중심지이자 열정이 가득한 스페인 사람들의 일상을 만날 수 있는 도시인 바르셀로나는 1년 내내 날씨가 따뜻한 편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추운 겨울 같은 날이 없으며 반대로 여름에는 습하지 않고 고온건조하기 때문에 여행하기 더욱 좋은 계절이기도 하다. 코로나가 끝난 후 바르셀로나를 가장 먼저 가고 싶어 하는 사람을 위해, 바르셀로나와 스페인을 궁금해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곳을 제대로 느껴볼 수 있는 유용한 팁들을 함께 알아보고자 한다.

1.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숨결을 곳곳에서 느껴 보기

바르셀로나를 찾는 사람들 중 대부분은 바르셀로나를 대표하는 천재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의 작품을 실제로 보기 위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바르셀로나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가우디이다. 

스페인을 가보지 못한 사람이라도 한 번은 들어 보았을 가우디의 유작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부터 구엘 공원, 카사 밀라와 카사 바트요 등 가우디의 작품 대부분은 현재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어 바르셀로나 시민들의 자랑이자 자부심이기도 하다.

스페인어로 성스러운 가족이라는 뜻을 가진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1883년 가우디가 수석 건축가를 맡으며 자신의 생을 모두 이 곳에 투영할 정도로 가우디의 열정과 숨결이 느껴지는 작품이기도 하다. 

1926년 가우디가 사망할 당시 성당의 약 4분의 1밖에 완공되지 않은 상태였으며 130여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건축이 계속 진행되고 가우디 사망 100주기인 2026년에 모두 완공이 될 예정이라고 한다. 

가우디의 여러 작품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우면서 걸작이라고 불리는 까사 바뜨요는 독특한 외관도 인상 깊지만 될 수 있으면 건물의 내부를 꼭 한 번 보는 것을 추천한다. 

가우디만이 가지고 있는 그만의 건축 스타일을 제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과 까사 바뜨요는 반드시 내부 관람까지 마치고 오도록 하자.

2. 바르셀로나 사람들의 일상을 만날 수 있는 보케리아 시장 구경하기

싱싱한 과일과 채소는 물론 다양한 먹거리와 스페인을 대표하는 음식인 하몽도 직접 맛보고 구입할 수 있는 바르셀로나의 전통시장인 보케리아 시장. 

바르셀로나에서 규모가 가장 크며 1년에 약 30만 명이 넘게 방문하는 대표적인 시장인 이곳은 바르셀로나 현지인들이 신선하고 싱싱한 식재료를 사기 위해 찾는 장소이기도 하다. 

보케리아 시장에서는 신선한 과일을 그 자리에서 갈아 만든 생과일주스도 먹을 수 있는데 제철을 맞은 과일일수록 더욱 맛이 깊어 설탕이나 기타 재료를 넣지 않고도 달콤한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시장 안에는 카페와 레스토랑, 바 등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중간중간 음식을 먹으면서 쉬어 가기에도 좋으며 추가로 한 가지 더 팁을 알려 주자면 시장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더욱 신선하고 싱싱한 식재료를 구입할 수 있으며 가격 또한 저렴하므로 될 수 있으면 안쪽에 위치한 가게들을 찾아가도록 하자.

3. 바르셀로네타 해변에서 자전거 타기

카탈루냐 광장에서 람블라 거리를 쭉 걷다 보면 도착하는 바르셀로네타 해변. 

걷기 힘들고 귀찮은 여행자라면 지하철 ‘Ciutadella l Vila Ollimpica’역에서 내려 5분 정도만 가면 시원하게 펼쳐진 해변을 만날 수 있다. 해변과 이름이 같은 ‘Barcelonet’역에서 내리면 무려 15분 이상을 걸어가야 한다는 점도 함께 알아두도록 하자. 

7,8월인 한여름에는 해수욕과 일광욕을 즐기기 위해 바르셀로나 현지인들은 물론 유럽의 다양한 나라에서 휴가를 즐기고자 오는 관광객들로 가득한 바르셀로네타 해변. 

유럽의 해변 중에서도 굉장히 넓은 크기를 자랑하는 이곳은 자전거 도로도 굉장히 잘 되어 있으며 자전거를 빌려주는 가게들도 많기 때문에 해변을 따라 자전거를 타며 시원한 바닷바람을 온몸으로 느껴보도록 하자.

4. 몬주익 언덕까지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기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꽃보다 할배’ 스페인 편에서 등장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끈 몬주익 언덕. 아름다운 바르셀로나의 전경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해진 이곳은 걸어 올라가거나 버스를 타는 방법도 있지만 될 수 있으면 바르셀로나의 또 다른 명물인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것을 권한다. 높이가 생각보다 높지 않기 때문에 고소공포증이 있더라도 어렵지 않게 탈 수 있다. 

몬주익 언덕에 도착하면 몬주익 성을 볼 수 있는데 내부로 들어가 관람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일정에 여유가 없는 편이라면 굳이 들어가지 않고 성곽을 따라 걸어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하지만 몬주익 언덕에서만 볼 수 있는 바르셀로나의 아름다운 전경은 절대 놓치지 말고 꼭 보고 오도록 하자.

5. 카탈루냐 광장 근처에서 마음껏 쇼핑하기

바르셀로나의 중심지이자 바르셀로나 시민들이 여러 집회나 행사 등을 하는 카탈루냐 광장은 바르셀로나를 여행하게 되면 한 번 이상은 지나가게 되는 곳이기도 하다. 

맛집으로 유명한 레스토랑과 개성 넘치는 카페, 쇼핑센터들이 줄지어 있는 이곳은 쇼핑을 즐기기에 최적인 장소 중 하나이며 스페인 브랜드인 ZARA와 MANGO, OYSHO 등은 한국에 비해 훨씬 저렴한, 말도 안 되는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으니 패션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바르셀로나에서는 반드시 쇼핑을 하고 올 것을 강력 추천한다.

[대표사진=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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