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지별 원석의 기원

원산지별 원석의 기원

더 네이버 2021-04-19 10:55:52 신고

 

1  CHOPARD 총 89.62캐럿의 콜롬비아산 에메랄드 5개와 28.3캐럿의 다이아몬드로 구성된 매혹적인 네크리스. 화이트 골드와 콜롬비아산 에메랄드가 어우러진 이어링. 

2 VAN CLEEF & ARPELS 각 14.47캐럿, 13.71캐럿, 11.90캐럿 콜롬비아산 에메랄드 컷 에메랄드와 다이아몬드, 옐로 골드가 어우러진 로미오와 줄리엣 하이 주얼리 컬렉션, 러버즈 패스 브레이슬릿. 

3 PIAGET 섬세하게 세팅한  콜롬비아산 쿠션 컷 에메랄드 1개와 화사한 다이아몬드가 대비를 이루는 라임라이트 익스트림리 피아제 브레이슬릿. 

4 BVLGARI 19.00캐럿에 달하는 콜롬비아산 페어 컷 에메랄드 2개와 다이아몬드 세팅이 조화를 이룬 이어링. 

5 BOUCHERON 록 크리스털 마운팅 위에 영롱하게 빛나는 4.43캐럿의 무조산 에메랄드와 블랙 컬러 테두리로 마감한 다이아몬드 세팅 장식의 슈발리에 에머호드 링. 

 

 

 

FRED 18K 옐로 골드 버클에 브라질산 에메랄드 64개를 세팅해 완성한 포스텐 브레이슬릿. 

 

 

 

1 BVLGARI 화이트 골드 소재에 22.56캐럿의 잠비아산 쿠션 컷 에메랄드 5개를 세팅,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과 다이아몬드 파베 세팅으로 완성한 네크리스. 

2 CARTIER 91.09캐럿의 쿠션형 카보숑 컷 잠비아산 에메랄드 1개를 세팅, 오닉스와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가 어우러진 마지씨앙 하이 주얼리 네크리스.

3 BVLGARI 화이트 골드 소재에 22.56캐럿 잠비아산 쿠션 컷 에메랄드 5개를 세팅,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 및 다이아몬드 파베 세팅으로 완성한 네크리스. 

4 BOUCHERON 총 67.30캐럿에 달하는 잠비아산 에메랄드 비즈 12개와 에메랄드 오닉스, 다이아몬드 파베 세팅으로 완성한 펜던트 이어링. 

 

 

EMERALD 

 ‘녹색을 띠는 보석’이라는 의미의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에메랄드. 청량한 녹색의 에메랄드는 재생과 불멸, 영원한 젊음을 상징해 고대부터 큰 사랑을 받아왔다. 그중에서도 에메랄드를 가장 사랑했던 이는 이집트의 마지막 여왕, 클레오파트라다. 카이로 남동부에 위치한 세계 최초의 에메랄드 광산을 통째로 소유, ‘클레오파트라 광산’이라고 할 정도로 그녀의 에메랄드 사랑은 유난했다. 16세기 초 아메리카 대륙에서 에메랄드가 발견되기 전까지 이집트는 세계에서 가장 큰 에메랄드 산지였는데, 색이 흐리고 내포물도 많았지만 은은한 오라를 뿜어내는 초록빛 광택의 유혹을 뿌리치기는 어려웠던 모양이다(현재는 더 이상 채굴되지 않아 대형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다). 오늘날의 에메랄드는 콜롬비아, 잠비아를 비롯해 브라질,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등 다양한 지역에서 채굴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에티오피아도 산지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에메랄드는 크롬, 바나듐, 철의 함량 정도에 따라 색상이 달라진다. 크롬과 바나듐의 함량이 높을수록 선명한 녹색을, 철의 함량이 높으면 어두운 푸른빛을 띤다. 또 녹색이 짙고 선명할수록 가치를 높게 인정받는다. 특히 무조 광산에서 채굴하는 콜롬비아산은 색이 선명하고 품질이 뛰어난 것으로 유명하다. 지역 특성상 크롬 함량이 높기 때문에 잔디밭처럼 선명한 녹색빛을 발하는 것. 게다가 유색 보석은 색상만큼 명성과 역사도 중요한 가치 평가 기준이 되는데(신생 산지는 품질이 좋아도 품질에 비해 저평가되는 경향이 있다), 콜롬비아산은 전 세계 에메랄드의 50~60%를 점유할 정도로 세계적인 선호도가 높다. 콜롬비아산 다음으로 점유율이 높은 나라는 잠비아다. 철 함유량이 높아 채도가 낮은 편이며, 대부분 푸르스름한 청색빛을 띤다. 잠비아산은 콜롬비아산보다 내포물이 적은 편이지만 에메랄드의 특성상 원석 대부분은 내포물을 품고 있다. 오죽하면 ‘흠이 없는 에메랄드를 찾는 것은 결점 없는 인간을 찾는 것보다 어렵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 그 때문에 에메랄드는 유통 전 대부분 오일링(액체 상태 기름을 보석의 크랙이나 미세한 공간에 채우는 처리법) 과정을 거친다. 아주 희귀하게 ‘노 오일 에메랄드’가 유통될 때도 있는데, 이는 매우 고가에 거래되며 국내에서는 거의 만나보기 어렵다. 

 

 

 

 

1 BVLGARI 플래티넘 소재에 미얀마산 쿠션 컷 피전 블러드 루비 1개와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한 링. 

2 GRAFF 중앙에 세팅한 8.62캐럿의 미얀마산 쿠션 컷 올드 마인 루비가 시선을 압도하는 다이아몬드 링. 

 

 

 

1 FRED 핑크 골드와 화이트 다이아몬드, 모잠비크산 루비로 이루어진 샹스 인피니 링 미디엄 모델. 

2 CHAUMET 화이트 골드 소재에 모잠비크산 페어 컷 루비 2개와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 벨에포크 시대의 분위기를 살려 우아함을 드러내는 마하라니 드 쇼메 루비 이어링. 

3 CARTIER 총 107.69캐럿의 모잠비크산 루비 비즈 18개와 0.66캐럿의 변형된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카보숑 컷 루비, 카보숑 컷 투르말린 등이 어우러져 화려함을 뽐내는 매그니튜드 하이 주얼리 네크리스. 

 

 

RUBY

코런덤(Corundum)이라고도 하는 강옥 중 붉은색을 띠는 투명한 광물을 루비라고 한다. 그 외에 다양한 색상이 산출되는데, 붉은색 말고는 모두 사파이어에 속한다. 다이아몬드 다음으로 경도가 높은 데다 아름다운 색을 뽐내며 적은 산출량으로 희소성까지 지닌 덕에 보석의 왕이라고도 한다. 강렬한 붉은색을 띠는 루비 중에서도 비둘기 핏빛이라 불리는 ‘피전 블러드(Pigeon’s Blood)’를 최상품으로 꼽는다. 유색석 하이엔드 감정원인 스위스 구벨린(Gubelin)과 SSEF는 열처리 여부와 내포물 크기, 형광 여부 등을 세세히 따져 피전 블러드를 명명하는데, 이 모든 기준에 부합하는 산지는 현재까지 미얀마(버마)산뿐이다. 그중에서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루비가 나온다는 모곡산 루비가 으뜸인데, 철 함유량이 낮아 순수한 크롬에 의해 아름다운 붉은색을 띤다. 실크(Silk)라는 특유의 내포물이 내부에서 빛을 반사해 부드럽고 밝은 붉은색의 아름다움을 더한다. 미얀마의 몽슈 지역에서도 루비가 산출되는데, 내부에 청색의 핵을 지니고 있어 전체적으로 어둡고 보랏빛을 띠는 편이다. 이는 대부분 열처리를 통해 아름다운 적색을 품게 되지만, 고품질 루비를 칭할 때는 대체적으로 미얀마산 모곡 루비를 일컫는다. 


현재 미얀마산 루비는 공급이 부족한 편이다. 이를 메워주는 나라는 모잠비크다. 세계적인 광산 회사 젬필드(Gemfields)가 2009년 모잠비크에서 채광을 시작하면서 모잠비크산 루비의 생산량이 높아진 것. 게다가 ‘윤리적이고 친환경적인 채굴’을 모토로 삼고 있어 수많은 하이엔드 주얼리 브랜드에서도 모잠비크 루비의 사용을 선호하고 있다. 태국산처럼 어두운 붉은색을 띠는 원석이 많지만, 지대에 따라 철의 분포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미얀마산에 버금가는 고품질의 루비도 만날 수 있다. 

 

 

 

 

1 GRAFF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 사이드 스톤이 깊고 아름다운 컬러의 30캐럿 카슈미르산 카보숑 컷 사파이어를 받치고 있는 카보숑 카슈미르 사파이어 앤드 다이아몬드 링. 

2 CARTIER 메인 스톤인 카슈미르 사파이어 스톤 컬러에 맞춰 팬더의 스팟을 사파이어로 표현한 팬더 클립 브로치. 

3 BVLGARI  화려한 다이아몬드 세팅 플래티넘 위에 라운드 사파이어 22개와 28.11캐럿의 미얀마산 오벌 사파이어를 세팅해 매혹적인 분위기를 완성한 네크리스.  

 

 

 

1 BVLGARI  물결 모양의 버프톱 사파이어와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파베 세팅 다이아몬드 그리고 마다가스카르산 오벌 사파이어 1개로 완성한 화이트 골드 네크리스. 

2 VAN CLEEF & ARPELS  42.86캐럿의 스리랑카산 에메랄드 컷 사파이어 1개와 다이아몬드가 어우러진 로미오와 줄리엣 하이 주얼리 컬렉션, 마욜리카 네크리스. 

3 CARITER  플래티넘에 열처리를 하지 않은 스리랑카산 오벌 컷 사파이어 4개와 페어 컷 및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에메랄드를 세팅한 [쉬르] 나뛰렐 하이 주얼리 이어링. 

 

 

BLUE SAPPHIRE

푸른 가을 하늘을 담아낸 듯한 9월의 보석, 사파이어는 예부터 ‘하늘을 상징하는 돌’로 여겨졌다. 고대인은 지구가 사파이어 안에 박혀 있다는 낭만적인 믿음을 지니고 있을 정도였다. 신뢰와 믿음, 영원을 상징하는 사파이어는 영국 왕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에드워드 8세와 결혼한 윌리스 심프슨은 ‘심프슨 블루’라는 명칭이 생길 정도로 블루를, 특히 사파이어를 사랑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그녀가 남긴 화려한 주얼리 컬렉션은 경매에 나올 때마다 끝없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왕세손비 캐서린 미들턴은 결혼반지로 윌리엄 왕자 어머니인 다이애나비의 사파이어 반지를 물려받아 다시 한번 사파이어의 존재감이 부각되기도 했다.   


사파이어는 핑크나 옐로 등 색상이 다채롭지만 단연 인기가 높은 것은 고혹적인 푸른빛을 띠는 블루 사파이어다. 사파이어는 산지별로 특징이 조금씩 다른데, 그중 가장 독보적인 것은 카슈미르산 사파이어다. 콘플라워 블루로 유명한 카슈미르산 사파이어는 벨벳처럼 부드러운 색이 감도는데, 이는 헤이지(Hazy)라는 미세한 물질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슈미르산 사파이어는 이런 특징을 살리기 위해 별도의 열처리를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미 100여 년 전에 모두 고갈되어 경매나 빈티지 딜러 등을 통해서만 만나볼 수 있는 귀한 존재다. 현재 시장에서는 미얀마(버마), 스리랑카(실론), 마다가스카르 등 지역의 사파이어를 접할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스리랑카산 사파이어의 역사가 가장 오래되었다. 다른 산지보다 명도가 옅은 편이나 투명도가 뛰어나고 채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미세한 보랏빛을 띠는 블루 컬러라 독보적인 아름다움을 발한다. 미얀마에서는 루비가 주로 채굴되지만, 드물게 사파이어도 산출된다. 짙푸른색으로 채도가 뛰어나 ‘로열 블루’ 컬러로 인기가 높지만 산출량이 매우 적어 거래가 활발한 편은 아니다. 반면 마다가스카르산은 스리랑카산의 공급이 줄어들면서 각광받고 있다. 육안으로는 스리랑카산과 구분하기 쉽지 않지만, 전문적으로 들여다보면 스리랑카산에 비해 색 분포가 좀 더 고른 편이다. 간혹 수십 캐럿의 고품질 사파이어가 산출되기도 해 하이엔드 주얼리 브랜드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Advisor 윤성원 교수(주얼리 전문가 & 한양대학교 공학대학원 보석학과 겸임교수)

 

 

 

 

 

 

 

더네이버, 패션, 주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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