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훈의 생활주식]반려동물 회사에 투자하는 방법

[윤정훈의 생활주식]반려동물 회사에 투자하는 방법

이데일리 2021-01-16 12:00:00 신고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개는 훌륭하다’

한국에서 방영 중인 반려견에 관한 방송이다. 유튜브에 올라와있는 이 방송 영상의 조회수 100만회를 쉽게 넘긴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강형욱씨는 ‘개통령’으로 불린다. 한국 사회에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도가 그만큼 크다는 방증이다.

반려동물 시장이 성장한다는 것도 누구나 예측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관련 상장 회사가 없어서 ‘펫코노미’에 투자가 쉽지 않다. 다만 미국에는 관련 상장회사가 존재한다.

반려동물계의 아마존이라 불리는 츄이(티커 CHWY)와 최근 IPO(기업공개) 직후 급등한 미국 2위 반려동물 소매 체인인 펫코(티커 WOOF) 등이다.

츄이는 미국 반려동물 쇼핑몰 업계 1위 회사다. 반려동물의 사료와 간식, 의류, 장난감, 비타민, 보충제 등 모든것을 판매한다.

2011년 설립된 츄이는 2017년 반려동물 업계 1위 기업인 펫스마트에 인수된 직후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소비자가 늘었고, 관련 매출도 급증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이에 작년 20달러대에 머물던 주가는 약 400% 상승했다. 현재는 108.11달러다.

오토십이라는 구독서비스를 통해 반려동물 사료 등을 정기 배송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반려동물 건강상태를 원격으로 체크할 수 있는 ‘커넥트 위드 어 벳’도 출시했다. 그야말로 반려동물에 관한 대부분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펫코)
스태티스타닷컴에 따르면 미국 반려동물 관련 지출은 2009년 455억달러에서 지난해 957억달러로 급성장했다. 올해는 1000억달러를 훌쩍 넘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IPO를 한 펫코도 데뷔에 성공했다. 첫날 기준가 대비 60% 이상 상승했다. 츄이가 이미 시장에서 성과를 입증한만큼 예고된 성공이었다.

펫코는 1965년 샌디에고에서 시작해 현재 미국, 멕시코, 푸에르토리코에서 15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매장 내 동물병원도 100여 곳 있다. 직원수만 2만 7000명에 달한다.

2019년 41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던 펫코는 작년 3분기만에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39억달러 매출을 달성했다. 꾸준히 펫코를 이용하는 회원만 2000만명이 넘는다.

1994년 상장했다가 2000년 레오나드 그린 앤 파트너스와 텍사스퍼시픽그룹이 펫코를 18억달러 규모로 차입매수(LBO)하면서 시장을 떠났다. 이후 2002년 다시 상장했지만, 2016년 현재 주주인 캐나다 연기금 CPPIB, CVC캐피털 파트너츠에 매각되며 상장폐지됐다. 이번이 세 번째 상장이다.

코로나19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반려동물에 관한 지출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1,2인 가구가 증가하는 국내에서는 눈에 띄게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중이다.

츄이, 펫코 등 반려동물 기업에도 관심을 가져보는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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