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국제뉴스) 이기철 기자 = 미국 바이오업체 모더나는 다음달 코로나19 백신 3차 임상 시험 중간 결과를 발표한다면 미국 정부로부터 오는 12월 긴급 사용승인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선두 주자 중 한 곳인 모더나는 29일(현지시간) 11월 중으로 독립 데이터 안정성 모니터링위원회가 3만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최종단계 임상시험에 대한 중간 평가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요구하는 2개월 간의 안전성 시험 데이터가 나오면 즉시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FDA는 이를 몇 주간 심사한 뒤 12월에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FDA 승인은 모더나의 백신이 충분한 중간 결과를 얻는데 시간이 더 걸릴 경우 내년 1월 말~2월 초까지 늦어질 수 있다.
모더나는 'mRNA-1273'으로 알려진 코로나19 백신을 올해 연말까지 2천만회분 이상을 생산하고, 2021년에는 5억회~10억회 분량의 백신을 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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