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쉬어가는 한 주…'배터리데이' 주목

[주간증시전망]쉬어가는 한 주…'배터리데이' 주목

이데일리 2020-09-20 09:51:24 신고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이번주 코스피 지수는 잠시 쉬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추가 부양에 대한 뚜렷한 신호를 주지 않은 가운데 그동안 강세를 이어왔던 성장주도 당분간 숨고르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14~18일) 코스피 지수는 전 주 대비 0.65% 오른 2412.40에 장을 마쳤다. 주 초반만 하더라도 순조롭게 상승을 이어가던 코스피 지수는 주 중반 이후 하락하기 시작, 전주와 비슷한 지수대에서 한 주를 마무리했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이벤트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열렸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였다. 이미 지난달 연준이 평균물가목표제(AIT)라는 전례없는 부양책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번 FOMC에서 얼마나 이를 구체화시킬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몰린 탓이다.

다만 연준은 이번 FOMC에서 자산 매입 재확대 등을 언급하지 않으면서 시장에 실망을 안겨줬다.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미국 기술주들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한국 언택트 종목들도 상대적 약세를 보였고, 코스피 지수 역시 제자리걸음을 걸었다.

이번주에도 언택트 종목은 잠시 쉬어가리란 전망이 우세하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코로나19 1개월 누적 확진자 수는 9월 들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글로벌 주요국들의 2차 록다운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라며 “이에 따라 구경제 분야의 주식들이 반등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으며 언택트 환경 내에서 크게 상승했던 기술주들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전세계 성장주의 대장주 역할을 했던 미국 대형 기술주 역시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는 점은 또 다른 불안 요인이다. 김성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Invesco QQQ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자금이 유출되고 있지만 레버리지 ETF로는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는 나스닥 대형주들의 반등을 이끌고 있는 원동력의 형태가 다소 불완전한 형태라는 것을 나타내며 조정을 겪은 나스닥100지수의 빠른 반등을 노리고 유입된 자금인 만큼 유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주 예정돼 있는 주요 일정(이하 모두 한국시간 기준)으로는 △21일 한국 수출·입지표 발표 △23일 오전 테슬라 배터리데이 △23일 미국 9월 마킷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지수(PMI) 발표 등이 있다. 특히 최근 시장의 색깔을 성장주들이 결정지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23일 테슬라가 배터리데이에서 시장의 요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 4월 이번 배터리 데이에 대해 “테슬라 역사상 가장 흥미로운 날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꾸준히 투자자의 기대를 끌어올렸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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