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3전 전승, 타지키스탄의 기적 수혜 받은 '최악의 팀' 중국....A조 순위 확정(종합)

입력
2024.01.23 07:30
사진=아시아축구연맹사진=게티이미지사진=아시아축구연맹

[인터풋볼=신동훈 기자(알라이얀)] A조 순위 결과가 나왔다. 타지키스탄 기적에 중국이 웃었다.

가장 먼저 조별리그 3경기를 다 치른 A조 결과가 나왔다. 3전 전승을 한 카타르가 1위다. 개막전인 레바논전부터 무난한 3-0 대승을 거둔 카타르는 타지키스탄을 1-0으로 잡고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힘을 빼고 나온 중국전에서도 1-0으로 이겼다. 대회 직전에 지휘봉을 잡은 틴틴 마르케스 로페즈 감독은 의외의 경기력과 호성적을 내 박수를 받고 있다.

타지키스탄이 2위를 차지했다. 많은 이들에게 생소한 타지키스탄은 중앙아시아 국가로 1991년 소련에서 독립된 국가다. 인구 1,033만 명의 타지키스탄은 그동안 아시안컵 본선엔 단 1번도 출전하지 못하다 이번에 처음으로 올라왔다. 첫 본선 무대에서 중국을 상대했는데 전투적인 모습 속에서 0-0으로 비겼다. 카타르에 0-1로 패한 타지키스탄은 레바논을 2-1로 격파했다.

무난한 승리가 아니었다. 전반 32분 레바논 골키퍼가 골문을 비우고 나온 사이 마바초예프가 때린 슈팅이 골대에 맞고 벗어났다. 전반 추가시간엔 마바초예프가 득점에 성공했지만 비디오 판독(VAR) 확인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오히려 일격을 맞았다. 후반 2분 레바논에게 선제 실점을 헌납하면서 0-1이 됐다.

레바논에서 퇴장자가 나오면서 타지키스탄은 우위를 점했다. 드잘리로프가 골을 넣었는데 또 취소가 됐다. 후반 35분 페널티 박스 우측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우마르바예프가 왼발로 정교한 프리킥 슈팅을 차 스코어에 균형을 맞췄다. 타지키스탄이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추가시간 우측면에서 사미에프가 문전에서 헤더 슈팅해 득점에 성공했다. 결국 경기는 타지키스탄이 2-1로 승리하며 마무리됐다.사진=게티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

중국은 타지키스탄 덕을 봤다. 타지키스탄, 레바논과 0-0으로 비긴 중국은 충격적인 경기력과 결정력을 보이면서 탈락 위기에 직면했다. 카타르에 패하면서 자칫하면 조 꼴찌로 떨어질 수도 있었는데 타지키스탄의 기적적인 승리로 간신히 3위에 올랐다. 3위에 올랐다고 다 올라가는 건 아니다. 다른 조 3위들과 비교를 해야 한다. 승점 2점에 골이 없어 매우 불리하다. 타지키스탄의 기적으로 올라왔으나 본인들은 기적을 못 맛볼 가능성이 높다.

레바논은 이변의 대상이 됐다. 타지키스탄이 최약체로 평가됐는데 레바논은 카타르에 0-3으로 지더니 중국과 거친 경기 끝 비기고 타지키스탄에 역전패를 내줬다. 가장 먼저 카타르에서 짐을 싸게 된 레바논이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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