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합 1367억!...'5연속 3년차 경질' 무리뉴, 위약금 달달하네

입력
2024.01.17 05:45
사진=더 선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조세 무리뉴 감독은 경질 위약금만 가지고도 평생 먹고 살 돈을 벌었다.

AS로마는 1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로마는 무리뉴와 그의 코칭 스태프가 즉시 클럽을 떠날 것임을 알린다. 새로운 감독과 코칭 스태프에 대한 추가 업데이트가 곧 이어질 예정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무리뉴 감독은 AS로마의 지휘봉을 잡은 뒤로 실패한 시즌을 보낸 적이 없었다. 1년차였던 2021-22시즌에는 AS로마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 초대 챔피언으로 만들면서 무리뉴의 귀환을 알렸다. 2년차에도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오르면서 트로피에 근접했다.

3년차인 2023-24시즌에는 무리뉴 감독이 원하는 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 시즌 초반에는 매우 부진하면서 스스로도 최악의 시즌 출발이라는 걸 인정했지만 AS로마는 조금씩 반등의 기미가 보이고 있었다. 리그 순위 역시 9위지만 4위와 승점 차이가 단 5점이라서 충분히 따라갈 만한 여지가 있었는데 감독직을 강제로 내려놔야만 했다.

주전들의 연이은 부상, AS로마의 열악한 재정적 지원, 지금까지 보여준 AS로마에서의 성과를 고려할 때 무리뉴 감독의 경질은 전 세계에 충격으로 다가왔다. AS로마는 무리뉴 감독을 내치고, 감독 경력이 거의 초짜에 가까운 다니엘레 데 로시를 데려왔다. AS로마 팬들도 구단의 결정에 대해서 매우 분노하고 있는 중이다.

하룻밤 사이에 무직 신세가 된 무리뉴 감독은 자신의 커리어에 있어서 6번째 경질이다. 또한 무리뉴 감독에게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3년차 징크스를 결과적으로는 이번에도 넘지 못한 셈이 됐다.

영국 '더 선'은 무리뉴 감독의 경질이 발표된 후 지금까지 무리뉴 감독이 경질 위약금으로만 얼마를 벌었는지를 공개했다. 첼시 1기 시절부터 AS로마에서까지 도합 8090만 파운드(약 1367억 원)를 받았다. 최다 위약금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받은 1960만 파운드(약 331억 원)였다. 최저는 이번에 AS로마에서 경질되면서 받은 300만 파운드(약 51억 원)였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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