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IEW] '막내' 이강인은 장난꾸러기...'9살 형' 황의조 향해 귀여운 하극상(?)

입력
2023.11.15 18:00


[인터풋볼=김대식 기자(목동)] 이강인은 사랑받는 막내 그 자체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1차전을 치른다. 싱가포르는 FIFA 랭킹 155위다.

경기를 앞두고 대표팀은 15일 마지막 담금질을 시작했다. 몸에 사소한 불편함을 느낀 홍현석을 제외한 22명의 선수들이 모두 목동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선수들은 간단하게 스트레칭을 통해서 몸을 푼 뒤에 조깅과 게임을 통해서 훈련 준비를 시작했다.

선수들은 하프서클 안에서 조깅을 하면서 게임을 시작했다. 게임은 각양각색이었다. 선수들끼리 따라가면서 서로의 엉덩이를 때리는 게임도 진행됐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눈길을 끌었던 건 이강인의 장난스러운 행동이었다.

이강인은 대표팀에서 베테랑으로 분류되는 황의조한테도 장난을 주저하지 않고 발길질을 시도(?)했다. 황의조는 이강인의 기습적인 발길질에 놀랐지만 웃으면서 이강인의 장난을 잘 받아줬다, 두 선수가 얼마나 허물없이 지내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했다.

이강인의 장난꾸러기 행동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다음 게임은 훈련 매니저가 숫자를 지정해주면 숫자에 맞춰서 선수들끼리 그 숫자만큼 뭉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낙오되는 선수는 팔굽혀펴기를 5번 벌칙으로 수행해야 했다.

게임을 하다가 황의조가 무리에 끼지 못하는 순간이 있었다. 황의조는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팔굽혀펴기를 시작했는데 이때 이강인이 두 팔로 황의조를 완전히 눌러버렸다. 황의조는 팔굽혀펴기를 하다가 그대로 풀썩 쓰러졌다.

황의조는 다른 후배들과도 사이가 좋은 모습이었다. 1999년생으로 대표팀에서 이강인과 함께 막내급에 속하는 정우영도 황의조한테 다가가 스스럼없이 장난을 걸었다. 화기애애한 대표팀의 분위기가 갑자기 찾아온 11월의 한파를 잠시나마 기억나지 않게 만들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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