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쉬고 다시 현장 찾은 이재용...평택사업장 찾아 반도체 사업 점검

이틀 쉬고 다시 현장 찾은 이재용...평택사업장 찾아 반도체 사업 점검

이데일리 2019-08-09 13:30:09 신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가운데)이 지난 6일 충남 천안 소재 삼성전자 천안사업장을 방문해 반도체 패키징 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일본의 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제외 결정 이후 비상경영을 선언한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지난 6일 온양·천안 사업장에 이어 9일 평택사업장을 찾아 현장 경영을 이어갔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메모리 반도체 생산시설이 있는 삼성전자 평택사업장을 찾았다. 그는 현장에서 직원들을 격려한 뒤 1라인으로 들어가 생산 세부 공정 등을 직접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사업장은 삼성전자를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1위로 이끈 핵심 생산 기지다. 평택 1라인은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 중이며, 2라인은 오는 2020년 완공 예정이다. 지난 6일 세계 최초로 양산한 ‘6세대 128단 3D(3차원) V낸드’도 이곳에서 만들어졌다.

특히 삼성전자는 평택사업장에 차세대 D램 미세공정화를 위한 극자외선(EUV) 라인을 조성하고 있어 향후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5일 수도권의 한 삼성전자 사업장에서 전자계열사 사장단을 불러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일본 정부가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한 데 따른 위기 상황에 대한 영향과 대응 계획, 미래를 위한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을 두루 논의했다.

이어 그는 회의 다음날인 지난 6일 충남에 위치한 온양·천안 사업장을 방문해 반도체 후(後)공정을 담당하는 시설 등을 둘러본 뒤 사내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천안사업장에서는 직접 사업장 내 반도체 패키징 라인에 들어가 사장단과 함께 세부 공정 등을 살펴봤다.

업계에서는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일본 수출규제 확대에 따른 대응 방안과 미래를 위한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 이 부회장이 사장단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현장 점검을 이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부회장은 온양·천안 사업장과 평택사업장에 이어 기흥사업장(시스템LSI 및 파운드리), 아산 탕정사업장(디스플레이)등도 방문해 전자 부문 ‘밸류 체인’(공급망) 전 과정을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 DS 부문과 삼성의 전자계열사 사장단은 최근 사실상 비상경영 상황을 고려해 일제히 여름휴가를 보류하고 위기 상황 극복에 집중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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