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무서운 질주, 월풀과 격차 더 벌려…'연간 1위' 예약

LG전자의 무서운 질주, 월풀과 격차 더 벌려…'연간 1위' 예약

아이뉴스24 2021-07-22 16:55:02 신고

LG전자는 상반기 가전사업에서 약 13조5천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월풀(약 11조9천억원)을 1조6천억원가량 앞설 전망이다. [사진=LG전자]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LG전자가 올해 상반기 생활가전에서 월풀과의 매출 격차를 벌리며 1위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처음으로 연간으로도 매출 1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월풀은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53억2천400만 달러(약 5조9천700억원)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31.7% 증가한 수치로, 시장 전망치(50억5천만 달러)를 뛰어넘는 호실적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7일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사업부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장에선 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가 6조8천억원가량의 매출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 1위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상반기 가전사업에서 약 13조5천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월풀(약 11조9천억원)을 1조6천억원가량 앞설 전망이다. 지난해 상반기 LG전자는 월풀을 4천800억원 앞섰는데, 격차가 크게 벌어진 모습이다.

통상 월풀은 연말 블랙프라이데이에 판매를 확대하며 4분기에 실적을 대폭 끌어올린다. 이 때문에 LG전자는 지난해에도 3분기 누적 매출로 월풀을 3천억원가량 앞섰지만, 4분기에 역전당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격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LG전자가 연간 영업이익은 물론 매출에서도 월풀을 제치고 1위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글로벌 가전 시장에서 LG전자는 영업이익 기준 4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매출에서 월풀을 앞지른 적은 한 번도 없다.

매출 격차는 점차 좁혀지는 양상이기도 하다. 2017년 월풀의 매출은 약 24조원, LG전자 생활가전은 17조원으로 7조원가량 차이를 보였는데, 지난해에는 각각 22조8천655억원, 22조2천691억원으로 격차가 6천억원까지 좁혀졌다.

하반기 LG전자 실적 전망도 밝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북미와 유럽을 필두로 해외 지역에서 백색가전 수요가 강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하반기에도 내수보다 해외 중심의 확판으로 이익 감소폭을 최소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봤다.

LG전자와 월풀의 1위 경쟁에서 가장 큰 변수로는 블랙프라이데이가 꼽힌다. 월풀은 상반기 LG전자와 격차가 벌어진 만큼 블랙프라이데이에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올 들어 LG전자가 월풀을 제치고 처음으로 연간 매출 1위를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은 꾸준히 있어왔다"며 "현재까지는 가능성이 높아지는 분위기지만, 연말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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