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부산에서 SUV 차량과 충돌한 승용차가 갑자기 가속하면서 인도를 걷던 모녀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6살 어린이가 사망했으며, 사고 장소는 초등학교 정문에서 불과 10m 떨어진 곳이어서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16일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32분쯤 부산 해운대구의 한 초등학교 앞 스쿨존 내에서 산타페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좌회전하다 직진하던 아반떼 승용차와 충돌했다.
이어 아반떼 차량이 갑자기 속력을 냈고, 초등학교 정문 앞 인도를 걸어가던 유치원생 A양(6)과 A양의 언니, 30대 어머니를 친 뒤 학교 담장을 들이받았다.
A양은 병원으로 옮겨져 의식불명 상태로 치료받던 중 이날 오전 2시 41분 병원에서 끝내 숨을 거뒀다. 어머니는 경상을 입었고, 언니도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아반떼 운전자 B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
경찰은 두 차량이 충돌한 1차 사고 여파로 승용차가 인도를 덮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1차 사고가 난 경위와 A씨의 승용차가 갑자기 가속한 이유, 그리고 '민식이법'(특정범죄가중처벌법 개정안) 적용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