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의 가드 정재홍이 3일 33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SK는 “정재홍이 3일 오후 10시 40분쯤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정재홍은 손목을 다쳐 수술을 받기 위해 이날 서울 서대문구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했다가 돌연 발생한 심정지로 사망했다.
4일로 예정된 수술을 앞두고 하루 전 입원한 정재홍은 이날 저녁 식사를 마친 후 휴식을 취하다 갑자기 심정지를 일으켰다. 병원에서 3시간가량 심폐 소생술을 진행했으나 끝내 회생하지 못했다.
신흥초-송도중-송도고-동국대를 졸업한 정재홍은 2008년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로 대구 오리온스에 입단해 9시즌 동안 프로선수로 활약했다. 이후 상무에서 군복무를 했고 인천 전자랜드(2013~2015), 고양 오리온(2015~2017)을 거쳐 2017~2018시즌 SK로 이적해 첫시즌 SK의 우승에 기여했다. 빈소는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 7호실이다.
<윤은용 기자>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