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요? 제가 당했는데"…'전 남편 살해' 고유정 체포 당시 표정

"왜요? 제가 당했는데"…'전 남편 살해' 고유정 체포 당시 표정

아이뉴스24 2019-07-28 10:21:10 신고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제주 전 남편 살해사건' 피의자 고유정(36)의 체포 당시 영상이 공개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는 지난달 1일 충북 청주시 고유정이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 주차장에서 잠복 중이던 제주동부경찰서 형사팀 등에 의해 긴급체포된 고유정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27일 공개했다.

'제주 전 남편 살인사건' 피의자 고유정. [SBS 방송화면 캡처]
공개된 영상 속 고유정은 검은색 상의에 스커트를 입고 슬리퍼를 신은 상태로 쓰레기를 버리러 가던 중이었다.

경찰은 고유정에게 "살인죄로 체포합니다. 긴급체포하겠습니다"라고 '미란다 원칙'을 고지한 다음 곧바로 수갑을 채웠다.

이에 고유정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왜요?"라고 말하며 형사의 얼굴을 빤히 쳐다봤다. 이어 "그런 적 없는데. 제가 당했는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유정은 호송차에 올라타면서 "지금 집에 남편 있는데 불러도 돼요?"라고 질문했다. 이에 경찰은 고유정을 데리고 집으로 올라가 남편에게 고유정의 피의사 실을 알렸다.

고유정은 체포 당시와 달리 호송차 안에서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송차 안에서 여경이 "전 남편을 죽인 게 맞냐"고 묻자 고유정은 "경찰이 이렇게 빨리 올 줄 몰랐다. 내가 죽인 게 맞다"며 담담하게 범행을 시인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압수수색을 통해 차량과 아파트 내 쓰레기 분리수거함에서 범행도구 등 증거 물품 일부를 찾아냈다.

한편, 경찰청 진상조사팀은 7월 중순 고유정 사건의 '부실 수사' 논란과 관련해 진상조사팀의 자체 조사를 통해 현장 보존과 압수수색 등 수사 과정에서 미흡한 점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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