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로 인해 사망자 154명으로 발표되었지만, 중상자였던 24세 여성이 치료 도중 상태가 악화되어 31일 오후 9시쯤 숨져 총 현재 사망자는 155명이다.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와 생존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뒤편에 있던 토끼 머리띠를 한 남성 무리들이 '밀어! 밀어!' 소리를 들었고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도 똑같이 듣고 봤다는 주장들을 했다.
그로 인해, 국민들의 공분을 싸게 된 토끼 머리띠 남성의 얼굴이 모자이크 없이 떠돌면서 그의 신상까지 다 털리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하루 뒤, 사진의 당사자라며 개인 SNS 채널을 통해 자신과 관련된 사진과 내용의 게시물 하나를 링크 걸며 "와 얼굴 다 털렸네"라는 글을 작성했다.
이어 그는 "혹시나 주변 지인분들이 보실까 봐 해명글을 적습니다. 저도 SNS 알림이 꺼져 있던 상태라 상황을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게시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와 친구가 핼러윈 사고 현장 범인으로 마녀사냥 당하고 있습니다. 토끼 머리띠를 하고 그날 이태원에 방문한 사실은 맞지만, 사고 당시에 저와 친구는 이태원을 벗어난 후입니다. 그에 관한 증거도 있고요. 전부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하려고 합니다. 관련 게시물 사진을 보시면 디엠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해는 하실 수 있겠지만 마녀사냥은 그만 멈춰주시길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그를 아는 지인은 "현재 이태원 압사 사고의 주범이라며 '검은 토끼머리띠 남성'에 대한 소문이 퍼져, 경찰이 소문 사실 확인에 나서는 사이 그에 관한 기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친한 형이 주범으로 오해받아 모자이크 없는 얼굴 사진, 신상 등이 무차별적으로 공유되고 있습니다. 게시물을 발견할 경우 00000 혹은 저에게 전달 부탁드립니다"라고 자신의 개인 SNS 채널에 게재하기도 했다.
실제 '검은 토끼머리띠 남성'으로 지목된 당사자는, 인사이트 공식 페이지에 달린 덧글 내용을 캡처해 "관상이 어때서 ㅠ 혹시나 악플을 보신다면 캡처해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이미지를 게재했다.
해당 이미지를 보면 직접 일일이 '본인'이라고 언급하며 해명하고 있는듯하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해당 내용의 캡처 사진이 퍼지면서, 네티즌들은 "검은색이 아니라 애당초 지목된 토끼머리띠 색깔은 '흰색' 이었지 않나"라는 댓글들이 많았으며, "경찰 수사를 기다려 보자", "마녀사냥 그만하고 경찰이 해결할 때까지 중립 기어"라는 반응도 보였다.
검은색 토끼머리띠를 한 남성이 등장하면서,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 한다는 내용의 캡처 사진들이 퍼지자 온라인에 우후죽순 올라오던 관련 게시물과 덧글 등이 삭제되고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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