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선여정이 이태원 참사 목격담을 전했다.
선여정은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핼러윈데이를 맞아 이태원을 방문했다가 참사 현장을 목격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녀는 "저는 당시에 브이로그 촬영 중이었어서 찍어 둔 것이었는데 그나마 살짝 우측통행하며 순환이 될 때였고 완전 심각하기 전인데도 한걸음 떼기가 쉽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뒤에서는 "야 밀어 우리가 더 힘쎄! 내가 이겨"이러고 우측통행 하자해도 걍 내가 가고 싶어서 가는 게 아닌 밀려서 떠내려가는 그 느낌이었다"라며 "어느 순간 순환이 엉키면서 갑자기 서로 힘을 밀더니 줄다리기하듯 엄청 강한 힘으로 앞뒤 양쪽에서 압박이 오며 눈앞에 하얘지기도 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그녀는 "마침 같이 간 친구가 저보다 힘이 센 편이라 만약 저를 잡아주고 도와주지 않았더라면 진작 기절해서 방에 쓰러졌을 것"이라며 "다행히 저는 우측 통행중이었어서 담벼락에 올라가거나 코너에 피해 있으려고 몸무림쳐서 피해 어떻게든 사람들 틈 사이로 나와보니 처참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30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한복판에 핼러윈데이를 맞아 대규모의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30일 오후 4시30분 기준 사망자가 외국인 20명을 포함해 153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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