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넘은 김주형, 글로벌 기업 '러브콜'..몸값 300만달러 수준 '폭등'

우즈 넘은 김주형, 글로벌 기업 '러브콜'..몸값 300만달러 수준 '폭등'

이데일리 2022-10-11 00:20: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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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이 10일 열린 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최종 4라운드 1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년 연봉 최소 300만달러.

김주형(20)의 초고속 성장으로 몸값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2년 전보다 최소 15배 이상 폭등하는 분위기다.

김주형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800만달러)에서 최종합계 24언더파 260타를 쳐 우승했다. 지난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데뷔 첫 승을 올린 지 2개월여 만에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그의 몸값은 연이어 폭등하고 있다.

특히 김주형은 이날 우승으로 1996년 타이거 우즈(미국)가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첫 승, 월드 디즈니 올즈모빌 클래식에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이후 26년 만에 만 21세 이전에 2승을 거둔 선수가 됐다. 우즈는 만 20세 9개월 21일, 김주형은 그보다 약 6개월 빠른 만 20세 3개월 18일에 PGA 투어에서 2승을 기록했다. 그만큼 김주형의 우승 효과는 크다.

김주형은 올해 메인 스폰서인 CJ 그리고 서브 스폰서인 이수그룹, 타이틀리스트, FJ 등과 모두 재계약을 앞두고 있다. 폭발적인 성장으로 계약서에 적힐 금액은 2년 전보다 최소 15배 이상 폭등할 전망이다.

김주형은 2020년 1월 CJ대한통운과 후원 계약했다 당시 아시안투어와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한 김주형의 몸값은 1억원~1억2000만원 선으로 추정된다. 국내 선수 평균보다 조금 더 높았다.

2021년 6월엔 이수그룹과 서브 스폰서 계약을 했다. 후원 금액 등을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으나 1억원 안팎이었을 것이라는 게 골프업계 관계자들의 예상이다.

이 밖에 클럽과 의류를 후원하는 타이틀리스트와 FJ(풋조이) 그리고 초상권만 사용하는 보이스캐디 등과 별도의 후원 계약을 맺고 있다. 시계 브랜드 오데마피케를 제외하고 모두 올해 연말 계약이 끝난다.

2년 만에 세계 정상급 스타가 되면서 김주형의 모자와 의류에 기업의 로고를 부착하기 위해선 최소 10~15배 이상 많은 금액이 필요할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현재 메인 스폰서인 CJ로서는 계산이 복잡해졌다. 김주형 말고도 임성재(24), 김시우(27), 이경훈(31) 등 PGA 투어에서 뛰는 다른 선수와의 형평성, 계약 조건 등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서 몸값이 폭등한 김주형에게 어느 정도 대우를 해줘야 할지 고민이다.

미국 현지에선 프레지던츠컵이 끝난 직후 김주형의 몸값을 연간 150만~175만달러로 예상했다. 글로벌 스포츠 기업에서 그 이상의 금액에 후원 계약을 제안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 금액은 남자골프 최고액 수준이다. 하지만 이것도 2승 이전에 나온 얘기다. 지금은 더 높아지는 분위기다.

현재 한국 남자골프 최고 대우는 PGA 투어에서 뛰는 임성재와 김시우다. 둘의 연간 계약금은 100만달러에서 150만달러 사이다. CJ 측에서 정확한 액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계약 사정을 아는 관계자들 사이에서 알려진 금액이다.

메인 스폰서가 정해지면 다음 서브 스폰서 계약에 들어간다. 가장 관심을 끄는 건 의류회사다. 김주형은 현재 FJ 골프웨어를 입고 있다. 벌써 김주형을 잡기 위해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가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얘기가 들린다.

의류회사는 옷을 주는 조건으로 별도의 계약금을 많이 주지 않는다. 그러나 김주형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어떤 옷을 입고 경기에 나설지 관심이 커졌다. 국내 기업 가운데서도 김주형에게 관심을 두는 의류회사가 많다.

이달 초 국내 기업 가운데 한 곳은 김주형 측과 서브 스폰서 계약을 추진하기 위해 접촉했다. 그러나 메인 스폰서 계약 후로 미루자는 답변을 받았다. 이 회사는 연간 2억원 정도의 계약금을 책정했으나 김주형이 PGA 투어에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면서 몸값을 더 올려 제안할지 심사숙고하고 있다.

김주형으로서는 행복한 고민이다. 모든 계약은 미국 현지 매니지먼트가 맡아서 진행하고 있지만, 2년 전과 다른 분위기에 수십억원의 계약금을 손에 쥘 가능성이 커졌다.

김주형은 지난 8월부터 최근 2개월 동안 상금으로만 약 430만달러(약 61억원)를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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