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RFA에 따르면 데니스 푸실린 DPR 수장은 이날 러시아 현지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DPR은 북한과 건설 협력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여단 규모 인력이 DPR에 곧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노동자들이 도착하는 정확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러시아 현지 매체들은 해당 인터뷰 직후 '북한 노동자들의 DPR 파견은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에 위배되지 않을 수 있다'는 보도를 연일 내보내고 있다. DPR이 유엔 회원국이 아니기 때문에 제재를 적용할 수 없다는 것이 러시아의 주장이다. 유엔 주재 미국 대표부는 이에 대해 '북한 노동자의 해외 파견을 통한 수익 창출은 안보리 결의에 위반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달 전 세계 주요 국가들과 달리 DPR을 독립국으로 인정했다. 북한이 DPR과 정식 외교관계를 수립하자 우크라이나 외교부는 지난달 13일 공식성명을 통해 "북한의 비우호적인 행동에 대한 대응으로 북한과의 외교 관계를 단절한다"며 불쾌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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