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하신 몸’…포켓몬빵, 온·오프라인 대란 언제까지?

‘귀하신 몸’…포켓몬빵, 온·오프라인 대란 언제까지?

소비자경제신문 2022-04-22 13:48: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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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PC삼립]

16년만에 돌아온 포켓몬빵의 인기가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제품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며 편의점과 마트는 물론 온라인에서도 소위 ‘귀하신 몸’이 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SPC삼립이 지난 2월 말 포켓몬빵을 재출시한지 55일 만에 1400만 개가 팔렸다. 즉 국민 4명 중 1명은 포켓몬빵을 맛본 것이다.

하지만 포켓몬빵 구매는 여전히 어렵다. 이는 빵에 동봉된 ‘띠부띠부씰’의 인기 덕분이다. 빵 가격은 1500원이지만 띠부띠부씰 가격은 중고거래 앱에서 수천원, 수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포켓몬 씰을 담은 다양한 제품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롯데마트 토이저러스는 지난 14일 포켓몬스터 스낵 3종을 출시했다. ‘피카츄의 찐한초코별’ ‘꼬부기의 초코칩콕콕’ ‘파이리의 달콤딸기별’ 등 3종으로 포켓몬스터 랜덤 스티커가 들어 있다.

CU는 포켓몬 홀로그램 씰을 담은 냉동간식을 멤버십 앱 ‘포켓CU’에서 예약 판매한다. 포켓몬 ‘치즈너겟’과 ‘치즈핫도그’ 총 2종으로, 해당 상품에는 20여종의 포켓몬 홀로그램 씰이 랜덤으로 포함돼 있다.

서울 소재 한 호텔은 최근 숙박을 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포켓몬빵을 끼워파는 이벤트를 개시했다. 이 패키지를 이용하는 고객은 모두 포켓몬빵 7종 중 2종을 랜덤으로 받을 수 있다. 

이같은 마케팅은 지난 2014년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이 큰 인기를 끌던 상황과 흡사하다. 당시 일부 호텔들은 숙박권과 허니버터칩을 묶은 상품을 내놓은 바 있다. 

허니버터칩도 포켓몬빵처럼 품귀 현상에 더해 중고 시장에서 웃돈을 주고 거래되기도 했다.이에 따라 제조사 해태제과는 180억원을 들여 2016년 5월 공장을 증설했다.

SPC삼립은 지난 2월 말 포켓몬빵을 재출시했다. 초기 포켓몬빵 품절 대란은 2030 소비자들의 레트로 열풍이 주도했다.

포켓몬빵은 지난 2월 24일 16년 만에 재출시되며 출시 1주일 만에 150만개, 한 달 만에 600만개, 현재까지 약 1400만개가 팔리는 등 소비자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빵을 구하기 위한 오픈런 현상까지 빚어졌다.

최근 서울 소재 한 호텔이 숙박을 하면 포켓몬빵을 끼워파는 이벤트를 개시했다. 이 패키지를 이용하는 고객은 모두 포켓몬빵 7종 중 2종을 랜덤으로 받을 수 있다. 

여전히 마트에서 오프런 현상은 계속되고 있으며 편의점 물류차가 도착하기를 기다리는 소비자들도 많다. 중고거래도 활발하다.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편의점 발주 수량은 제한된 상태고 마트에서도 1인당 구매 수량을 정해두고 있다. 포켓몬빵 공급처인 SPC삼립은 물량을 최대한 공급하기 위해 경기 성남과 시화 공장을 메인으로 24시간 ‘풀가동’하고 있다.

포켓몬빵의 열기는 오프라인 매장 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뜨겁다.

[사진=CJ온스타일]

CJ온스타일은 SPC삼립과 손잡고 지난 21일 오전 10시 품절 대란의 아이콘 포켓몬빵을 판매했다.

CJ온스타일에 따르면 포켓몬빵 8종 20봉으로 구성된 550세트를 판매했으며 1분도 안돼 품절을 기록했다.

오전 시간 내내 CJ온스타일 앱 인기 검색어 1위에 '포켓몬빵', 7위에 '포켓몬빵 8종' 키워드가 등극하는 등 고객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CJ온스타일 이달 16일에도 포켓몬빵 600세트(20개입)를 판매해 14분 만에 매진 기록을 세웠다. 이 행사는 사전 홍보 없이 이뤄졌으나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은 피할 수 없었다.

CJ온스타일은 가정의 달을 맞아 다음달부터 포켓몬빵 1000개 세트를 본격 판매할 계획이다.

SPC삼립 관계자는 “포켓몬빵 생산라인 증설 계획은 없다. 포켓몬빵 열풍이 얼마나 지속될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투자비용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현재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게끔 공장 가동 범위를 최대한 넓히고 있다. 생산량이 부족하다기 보다는 수요가 많은 상황이라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경제신문 심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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