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돈 300만원을 빌려간 뒤 갚지 않은 개그맨 선배 2명을 언급했다.
17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DJ 박명수는 친구에게 돈을 빌렸는데 아직 못 갚고 있다는 청취자 사연을 접했다.
한 청취자는 "친구에게 3년 전에 500만원을 빌리고 아직 못 갚고 있다"며 "반은 아니지만 절반이라도 갚을 수 있을 것 같은데, 3년 만에 연락해서 미안하다고 나머지는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할까, 아니면 하지 말까"라는 고민을 털어놨다.
박명수는 이에 "그쪽에서 달라는 말을 안 해도 전화를 해야 한다"며 "제가 나이 50살이 넘었는데 제 돈을 300만원 빌려 간 개그맨 선배 2명이 있는데, (아직도) 연락을 안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기한테도 물어보니 자기한테도 300만원을 빌려 갔는데 얘기를 안 한다더라"라며 "못 갚으면 못 갚는다고 얘기하고 '미안한데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라고 그런식으로 하면 인간관계가 좋아지는데, 그걸로 연락 안 하면 인간 관계가 끊긴 지 안다"고 덧붙였다.
박명수는 "그러면 안 된다"라며 "꼭 연락을 해서 '일부분은 갚고 일부분은 좀 있다가 갚을게' 얘기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그 사람은 얼마나 좋겠냐, 여유 있는 친구라면 '그냥 너 써라'라고 할 거다, '이렇게 연락 줄지 몰랐다'라며 더 돈독해질 수 있다"라고 했다.
박명수는 마지막으로 "제 돈 300만원 떼어간 형님은 그냥 잘 먹고 잘 사시길 바란다, 연락하지 마시고"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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