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떡볶이' 논란에 가맹점주 걱정한 황교익 "오지랖 넓었다"

'국대떡볶이' 논란에 가맹점주 걱정한 황교익 "오지랖 넓었다"

이데일리 2019-09-25 07:40:14 신고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분식 프랜차이즈 ‘국대떡볶이’의 김상현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맹비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가운데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는 “가맹점주에 대한 괜한 걱정을 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황 씨는 지난 23일 페이스북에 “국대떡볶이 본사 오너가 ‘문재인은 공산주의자’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라며 “불매운동 움직임이 있어 걱정이 됐다. 본사 오너 걱정이 아니라 영세상인인 가맹점주에 대한 걱정이었다”라고 썼다.

이어 “본사 오너의 정치적 발언에 의해 큰 손해를 입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불매운동이 실제로 일어나는지, 어떤지 걱정스런 마음으로 국대떡볶이로 실시간 검색을 해봤다”라며 “오히려 국대떡볶이 본사 오너를 응원하며 국대떡볶이 먹겠다는 글들이 주루룩 뜬다. 내가 괜한 걱정을 했나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가맹점주를 걱정하며 본사 오너의 자제를 부탁했는데 오지랖이 넓었다. 취소한다. 내가 세상을 너무 모른다”라고 전했다.

김상현 ‘국대떡볶이’ 대표 (사진=김 대표 페이스북)
25일 오전 현재 네이버, 다음 등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국대떡볶이’가 오르며, 일부 누리꾼 사이에서 불매운동이 벌어지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국대떡볶이’ 김상현 대표가 페이스북에 정치적 입장을 나타내면서부터다.

김 대표는 “주변의 훌륭한 기업가들이 문재인 사회주의 정권 아래서 죄인 취급 받고 있다”,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라는 등의 글을 잇따라 올리는가 하면 ‘문재인은공산주의자’, ‘코링크는조국꺼’라는 등의 해시태그를 남기기도 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누리꾼은 ‘국대떡볶이’를 극우성향 인터넷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를 붙여 ‘일베떡볶이’라 부르며 불매운동 조짐을 보였다.

하지만 김 대표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그는 “누군가 저에게 그만 사과하고 마무리하라고 한다. 하지만 저는 사과하지 않을 생각이다. 이유는 단순하다. 이 사안에 대해선 제가 잘못한 것이 없기 때문”이라며 “잘못을 하지 않았는데 사과를 하면 그것 또한 거짓말이다. 거짓말을 하는 순간 모든 질서가 무너지고 혼란스럽게 된다”라고 밝혔다.

또 “단호하고 분명하지만 품위있게 싸워달라. 욕설이나 잔인하고 폭력적인 언행은 누구에게도 어필할 수 없다. 그냥 화풀이일 뿐이다. 불필요한 논쟁할 시간이 없다”라며 “그런 경우 예고없이 (페이스북) 친구 삭제하거나 차단하고 있다. 한 목소리로 강력하게, 끝까지, 이길 때까지 가는 것”이라며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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