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태양'에서 남궁민이 해리성 기억장애를 지닌 것으로 드러났다.
1일 오후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검은태양'에서 한지혁(남궁민 분)이 어린 시절 부모의 죽음으로 해리성 기억장애를 앓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날 국정원 해외정보국 국장 강필호(김종태 분)는 국정원 해외파트 2차장 도진숙(장영남 분)에게 한지혁이 10살 때 겪은 사건을 언급하며 해리성 기억장애라고 말했다.
강필호는 "뉴욕 맨해튼 한인 교수 부부 살인사건이라고 맨해튼에서 지혁이 부친이 살해당한 사건입니다. 아직 범인이 잡히지 않은 미제 사건입니다"라고 설명하며 한지혁의 당시 진료 기록을 내밀었다.
이어 강필호는 "해리성 기억장애였습니다. 다시 말해 부모가 살해당했던 기억이 머릿속에서 지워진 겁니다. 이게 그저 우연이라고 보십니까. 지혁이는 아직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라며 이제 더 이상 그를 방치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도진숙은 이를 이미 알고 있었다. 그는 "내가 지금까지 이걸 몰랐다고 생각하나. 인정하지. 지금까지 그런 상태인 줄 알면서 묵과했던 거. 그럼 자넨? 자네도 적극적으로 묵과했잖아. 결국 자네나 나나 목적을 위해서라면 대가를 지불하는 건 똑같아"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한지혁과 대화를 나누던 서수연(박하선 분)은 총에 맞아 안방극장에 충격을 안겼다.
서수연은 "넌 잘못된 길이라는 거 알면서 가본 적 있냐. 지혁아, 경석이와 만나기 전 큰 빚을 졌던 사람이 있어. 그리고 그 사람에게 도저히 거절할 수 없는 부탁을 받았어. 그때 그걸 거절했어야 했는데 난 그러질 못했어"라고 고백했다.
한지혁이 "혹시 장천이냐"고 묻자 서수연은 말문이 막혔다. 그 뒤 무언가 변명하려는 순간 서수연은 복부에 총을 맞았다. 쓰러지며 그는 "절대 믿어선 안돼"라고 말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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