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수 "오징어게임' 흥행+득남, 힘 낼 수 있는 에너지 생겨" [인터뷰]③

박해수 "오징어게임' 흥행+득남, 힘 낼 수 있는 에너지 생겨" [인터뷰]③

이데일리 2021-09-29 17:18:55 신고

박해수(사진=넷플릭스)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의 흥행으로 국내외의 호평을 받고 있는 박해수가 득남을 하며 겹경사를 맞았다.

29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박해수는 최근 아들이 태어난 것에 대해 “축복 속에서, 복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라 정말 감사드린다”면서 “더 잘해서 건강하고 예쁘게 잘 키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극 무대에 설 때부터 ‘연기파 배우’로 주목 받았던 박해수는 매체로 활동 영역을 옮긴 후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오징어게임’, 영화 ‘양자물리학’, ‘사냥의 시간’ 등 다수 작품에 출연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가정을 꾸리고 아버지가 되며 환경적인 변화를 맞은 박해수는 “엄청 많은 변화들이 생겨내고 있다. 저도 그렇고 가정 속에서도 어마어마한 일들이 생겨서 신기하고 감사하다. 책임감도 많이 느끼고 있다”면서 “요새 안 힘든 것 같다. 힘을 내고 할 수 있는 에너지가 생긴 것 같다. 좋은 메시지 전하고 건강한 배우가 되려고 한다”고 전했다.

지난 1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오리지널 시리즈다. ‘오징어게임’은 한국의 ‘오늘의 TOP10’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한국 드라마 최초로 넷플릭스의 본고장인 미국의 ‘오늘의 톱10’ 1위 기록을 썼으며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의 동남아시아와 카타르, 오만, 에콰도르, 볼리비아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엄청난 기록을 세우며 인기몰이 중인 ‘오징어게임’, 박해수는 “작품의 만족, 자신감은 있었는데 이 정도로 인기를 끌 거라고 예상을 못했다”면서 “저도 계속해서 주변의 반응과 눈팅들로 인해서 월드랭킹 1위를 가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아직까지는 너무 감사하고 영광스러운 것 외에는 없다.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리나라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이어가는데, 그 안에 있다는 게 감사하다”면서 “한국 아이들이 할 수 있는 놀이를 다뤘지만, 인간 본성이 가지고 있는 얘기들이다. 이런 것들이 많은 것들을 생각할 수 있는 걸 주지 않았을까 싶다”고 인기에 대한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오징어게임’이 흥행하면서 드라마에 등장하는 게임들이 패러디돼 공개되기도 했다. 박해수는 “해외에서 패러디도 있고 줄다리기도 하고 달고나 뽑기도 하고 있다고 들었다. 너무 좋다”면서 “촬영을 하면서 게임을 했는데 ‘이렇게 체력적 소모가 컸나’ 싶었다. 어린 아이들이 이렇게 땀 흘리며 놀았었구나 싶었다. 저도 촬영하면서 실제로 재미있었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특히 마지막 게임인 오징어게임을 하며 힘들었다는 박해수는 “신체적으로 격렬하지만, 심리적으로도 격렬했다. 많은 사람들이 죽은 장소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에너지 소모가 크다”면서 “이정재 선배님, 저 다 몰골도 말이 아니었다. 게임이 끝나고 서로 안아주고 그랬다”고 전했다.

‘오징어게임’에서 박해수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대기업에 입사해 승승장구하고 있다고 알려졌지만, 실상은 고객의 돈까지 유용했던 투자에 실패해 거액의 빚더미에 앉은 상우 역을 맡았다. 미래도 희망도 없기에 데스게임에 참여하는 인물.

박해수는 서울대 출신인 상우를 표현하기 위해 실제 서울대에 찾아 취재를 하기도 했다. 서울대에 방문한 후 멀리 보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는 박해수는 “저는 2등 하는 걸 나빠하지 않는다. 그래서 2등을 했을 때 주변 반응에 대해서 물어봤다”면서 “제가 구체적으로 많이 물어봤는데도 잘 대답해주셔서 많이 도움이 됐다. 멀리 있었던 사람들인데 직접 만나보니 크게 멀리 있지 않구나를 느꼈다”고 말했다.

‘서울대 출신’인 것 외에도 상우와 다른 점이 많다는 박해수는 “저는 사실 그렇게 말주변도 많이 없고 평소 생활에서는 별로 생각을 안 하고 살아간다. 어리바리하고 귀도 얇고 느리기도 하다. 저 스스로 인간애가 있다고 생각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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