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 일부 선수가 대회 기간 일탈 행위를 했다는 보도가 나와 KBO가 진위 파악에 나섰다.
30일 한 매체는 유튜브 채널의 방송에 대한 추가 취재라고 전하며 "WBC 국가대표 선수들이 1라운드 첫 경기 전날부터 3일 연속 현지 룸살롱에서 술을 마셨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일부 선수가 본선 첫 경기였던 3월 9일 호주전을 앞두고 전날 밤부터 경기 당일 새벽까지 술을 마셨고, 호주전 경기 후이자 일본전 전날인 9일 밤, 일본전 경기 직후인 10일 밤에도 술을 마신 선수가 있다고 적었다. 간판 선발투수, 우완 불펜투수, 우완 마무리투수 등 선수를 설명하는 표현이 구체적이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2라운드 진출의 분수령이었던 첫 경기 호주전에서 최악의 경기력으로 7-8 충격패를 당했고, 일본전에서도 4-13으로 대패했다. 이후 한국은 12일 체코전, 13일 중국전에서 승리했으나 조 3위로 상위 2개 팀에 주어지는 2라운드 진출권을 획득하지 못했다.
결과도 좋지 않았던 대회, 만약 대표팀 선수들의 음주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KBO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소집 중 음주 행위에 관한 처벌 규정을 명확하게 정하진 않았지만, 사실이라면 규정을 떠나 나라를 대표해 출전한 대회에서 일탈 행위를 했다는 사실만으로 지탄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KBO 관계자는 이번 보도와 관련해 "사실관계를 파악할 필요가 있는 사안인 것은 분명하다. 파악이 되면 추후 조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회 당시 선수단 운영 및 코칭스태프의 지침, 선수 본인 확인 등의 절차를 통해 진상조사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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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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