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서 코로나19 집단·산발 감염 이어져…'방역 고삐'

전북 정읍서 코로나19 집단·산발 감염 이어져…'방역 고삐'

연합뉴스 2020-10-22 10:06:52 신고

내달 15일까지 집중 관리기간 설정…관광객 발열검사 등 강화

건강검진 받는 정읍 양지마을 주민들 건강검진 받는 정읍 양지마을 주민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정읍=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전북 정읍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에 이어 산발적 감염까지 이어지며 보건당국이 방역에 고삐를 죄고 있다.

22일 정읍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정읍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9명에 이른다.

정우면 양지마을에서는 지난 5∼6일 일가족 8명과 결혼 피로연에 참석한 주민 4명 등 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마을 주민들은 지난 6일부터 2주 간 이동이 제한되는 동일집단(코호트) 격리되기도 했다.

지난 21일에는 서울 확진자와 접촉한 50대 여성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북 157번 확진자는 지난 16∼17일 가족인 서울 송파구 360·361번 확진자를 정읍 자택에서 만나는 과정에서 밀접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158번 확진자는 지난 17일 오전 정읍의 한 미용실에서 송파구 360번 확진자로부터 불법 미용시술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송파구 360번 확진자는 6명을 상대로 미용시술을 해 추가 확진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도 보건당국은 이들의 휴대전화와 카드사용 내용,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동선과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

정읍 양지마을 '이동제한' 해제 정읍 양지마을 '이동제한' 해제

[연합뉴스 자료사진]

정읍시 관계자는 "양지마을 집단감염 사태는 진정됐지만, 타지역 접촉자들이 잇따라 확진됐다"며 "확진자의 동선 파악과 감염 경로에 대한 역학조사를 통해 지역사회로 확산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단풍철인 지난 17일부터 11월 15일까지를 방역 집중관리 기간으로 정했다.

내장산 연자교와 매표소 사이에는 발열 점검소를 설치해 모든 관광객을 상대로 발열 검사를 한다.

또 관광지 방역 요원 32명이 마스크 착용과 우측통행, 거리 두기 등 예방수칙을 집중적으로 홍보한다.

대형버스는 국립공원 내 주차가 금지되고, 매년 제4주차장과 제5주차장에서 월령교까지 운행하던 셔틀버스 운행도 중단한다.

유진섭 시장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1단계로 조정됐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며 "이럴 때일수록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sollens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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