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로드] 건강, 맛 두 마리 토끼 잡은 샐러드 명소

[맛집로드] 건강, 맛 두 마리 토끼 잡은 샐러드 명소

머니S 2021-08-10 05:19:00 신고

‘건강’에 대한 화두는 최근 몇 년간 식품외식 업계의 흐름에 있어 가장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며 우리의 일상과 식탁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외식 시장은 그동안 건강식, 채식, 샐러드, 디톡스 전문점 등 다양한 형태로 끊임없이 분화했다. 최근 들어 환경보호, 동물복지 등 윤리적 가치에 따른 소비 지향 트렌드에 따라 채식 인구도 자연히 증가하면서 비건 메뉴를 선보이는 식당도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식단 조절에 있어서도 무분별한 섭식 제한보다는 믿을 수 있는 식재료로 각자의 영양 밸런스를 갖춘 식단을 추구하며 궁극적으로 건강한 식습관을 꾸준히 영위할 수 있는 방향성을 찾고 이를 제시해 줄 수 있는 음식과 공간을 찾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마치래빗

이제는 “오늘부터 내 식탁을 좀 더 건강하게 꾸려봐야겠다” 마음을 먹는 순간 이 결심을 당장이라도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선택지들이 힘을 보태준다. 도심에서는 당장 집 밖으로만 나가도 다양한 샐러드, 건강식 전문점들이 골목마다 자리하고 있으며 배달 애플리케이션, 초고속 배송 서비스, 매일 고민할 필요도 없이 다채로운 건강 식단을 배송하는 구독 서비스 등 플랫폼의 종류도 다양해졌다. 편리함에는 금방 익숙해지기 마련이기에 새삼 새로움을 느끼지 못할 수 있지만 이런 환경이 조성된 것은 사실 10년도 채 되지 않았다.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자리한 ‘마치래빗’은 국내 외식 시장에 ‘샐러드 전문점’ 형태의 매장을 선보인 선구자적인 공간이다. 박완기 마치래빗 대표는 미국 생활을 하던 중 당시 캘리포니아 현지에서 샐러드를 포함한 건강에 포커스를 둔 전문 음식점의 호황과 운동 및 자기관리와 접목한 식문화가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국내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일찍 엿볼 수 있었다.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와 가로수길에 샐러드 전문점 마치래빗을 오픈해 올해로 꼬박 9년째다.

일명 ‘세로수길’로 불리는 가로수길 메인 도로의 샛길에 자리한 화사한 노랑과 초록의 외관은 골목의 이정표 역할도 담당한다. ‘3월의 토끼’를 의미하는 상호는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속 캐릭터에서 따온 것으로 앨리스를 안내하듯 보다 건강한 식탁으로 사람들을 안내하고픈 마음을 담은 것. 최근 오픈한 강남역 점도 금세 주변 직장인들의 점심 성지로 안착했다.

마치래빗에서 선보이는 샐러드 메뉴는 분명한 지향점이 있다. 매장 내의 ‘A salad can even quality as a filling meal’라는 슬로건처럼 샐러드도 충분한 한 끼 식사가 돼야 한다는 가치를 기본 축으로 삼아 메뉴를 전개했다. 대표적인 메뉴가 바로 따뜻한 샐러드 군이다. 보통 샐러드는 채소로 이뤄져 대부분 차갑게 제공되지만 금세 포만감을 잃게 되고 편중된 영양소만 섭취하게 된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체온과 비슷한 온도로 제공해 영양의 흡수율을 높이고 포만감도 오래 지속되도록 했다. 

대표 메뉴인 ‘스도’는 볶은 양파와 함께 간간한 맛을 낸 흑미밥 위에 스테이크와 아삭한 양상추, 버섯, 삶은 달걀을 올려내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으면서도 든든하다. 무엇보다 건강식을 한다는 이유로 ‘맛’을 포기할 필요가 없도록 했다는 점이 인기 요인이다. ‘두도’는 스테이크 대신 두부와 버섯을 메인 재료로 올린 비건 메뉴다. 따뜻한 샐러드를 선택할 때 먼저 소고기, 닭, 두부 등 단백질 요소를 먼저 고르고 그 외의 옵션을 추가하는 순으로 주문하는 것이 팁. 그 밖에도 다채로운 메뉴 선택지가 있다는 점이 마치래빗에 유독 오랜 단골이 많은 이유다. 비건 메뉴들도 다채롭게 선보인다. 그린후무스와 렌틸콩 살사, 두부스테이크 등이 올려진 ‘해피비건’ 플레이트와 줄기콩, 단호박, 가지, 토마토 등 구운 채소가 곁들여진 ‘다이어테틱’, 콩고기 라구로 맛을 낸 ‘비건 볼로네즈 파스타’ 등 비건 식단을 유지하기 위해 맛과 영양에 있어 감수하는 부분이 없도록 메뉴를 구성한 것이 포인트다. 이처럼 마치래빗의 메뉴들을 살펴보면 결국 한 가지를 이야기 한다. 바로 ‘건강한 식습관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방법’ 말이다. 마라톤을 하듯 꾸준한 호흡으로 건강한 식습관을 일상에 정착시키고자 한다면 3월의 토끼가 남긴 발자국을 따라 그 여정을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주소 서울 강남구 논현로153길 45
메뉴 스도 1만900원, 두도 8000원
영업시간 (매일)11:00-21:00 
전화 070-4531-4514

◆신선식탁

이름 그대로 신선한 재료로 만든 요리를 식탁 위에 올리는 곳으로 샐러드볼을 주력으로 선보이고 있다. 건장한 젊은 남자가 먹어도 든든한 양, 꾸준히 즐겨도 질리지 않는 맛, 믿을 수 있는 재료로 만든 건강한 샐러드를 선보이는 것을 목표이자 철칙으로 삼는다. 시그니처 메뉴는 ‘목살 스테이크 샐러드’. 메인 토핑인 목살은 직접 배합한 특제 양념으로 숙성해 주문과 동시에 즉석으로 구워 낸다.

주소 서울 종로구 율곡로13가길 4 
메뉴 목살스테이크샐러드 8500원, 훈제연어샐러드 9000원 
영업시간 (점심) 10:30-15:00 (저녁)16:00-21:00 (토)10:00-20:00(일휴무) 
전화 02-742-6933

◆알라보(이수역점)
브랜드 네임인 알라보(Allavo)는 ‘All about avocado’의 의미로 아보카도를 모티브로 한 건강한 한끼를 선보이고 있다. 대표 메뉴인 아보카도볼은 올라가는 메인 재료를 달리해 즐길 수 있으며 채소와 슈퍼푸드 곡물, 아보카도, 단호박, 고구마 등 다채로운 식재료가 한 그릇에 푸짐하게 담겼다. 그 외에도 아보카도 무스를 곁들인 샌드위치도 인기.

주소 서울 서초구 방배천로24길 7 1층 
메뉴 수비드닭가슴살아보카도볼 1만900원, 썬드라이드토마토 치킨샌드위치 1만900원 
영업시간  (매일)09:30-21:00 (주말)10:00-20:30 
전화  02-523-0939

◆ebt(코엑스점)
신사동에 본점을 둔 유러피언 그릴&바. 빵과 채소, 육류 등 재료 요소에 직관적인 불 맛을 입혀 낸다. 영국과 미국 등 유명 미쉐린 레스토랑을 거쳐 ‘엘본더테이블’ 총괄을 맡고 있는 노해동 셰프가 오픈 전부터 메뉴 개발에 참여했다. 계절채소와 후무스를 곁들여먹는 계절야채크루디, 캐나다산 홍연어를 사용한 밀푀유 등 건강한 메뉴들이 인기다.

주소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513 코엑스 B1 I103호 
메뉴 계절야채크루디 1만5000원, 홍연어밀푀유 1만 8000원
영업시간 (매일)11:00-22:00 
전화 02-6002-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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