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자리한 ‘마치래빗’은 국내 외식 시장에 ‘샐러드 전문점’ 형태의 매장을 선보인 선구자적인 공간이다. 박완기 마치래빗 대표는 미국 생활을 하던 중 당시 캘리포니아 현지에서 샐러드를 포함한 건강에 포커스를 둔 전문 음식점의 호황과 운동 및 자기관리와 접목한 식문화가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국내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일찍 엿볼 수 있었다.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와 가로수길에 샐러드 전문점 마치래빗을 오픈해 올해로 꼬박 9년째다.
일명 ‘세로수길’로 불리는 가로수길 메인 도로의 샛길에 자리한 화사한 노랑과 초록의 외관은 골목의 이정표 역할도 담당한다. ‘3월의 토끼’를 의미하는 상호는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속 캐릭터에서 따온 것으로 앨리스를 안내하듯 보다 건강한 식탁으로 사람들을 안내하고픈 마음을 담은 것. 최근 오픈한 강남역 점도 금세 주변 직장인들의 점심 성지로 안착했다.
마치래빗에서 선보이는 샐러드 메뉴는 분명한 지향점이 있다. 매장 내의 ‘A salad can even quality as a filling meal’라는 슬로건처럼 샐러드도 충분한 한 끼 식사가 돼야 한다는 가치를 기본 축으로 삼아 메뉴를 전개했다. 대표적인 메뉴가 바로 따뜻한 샐러드 군이다. 보통 샐러드는 채소로 이뤄져 대부분 차갑게 제공되지만 금세 포만감을 잃게 되고 편중된 영양소만 섭취하게 된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체온과 비슷한 온도로 제공해 영양의 흡수율을 높이고 포만감도 오래 지속되도록 했다.
대표 메뉴인 ‘스도’는 볶은 양파와 함께 간간한 맛을 낸 흑미밥 위에 스테이크와 아삭한 양상추, 버섯, 삶은 달걀을 올려내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으면서도 든든하다. 무엇보다 건강식을 한다는 이유로 ‘맛’을 포기할 필요가 없도록 했다는 점이 인기 요인이다. ‘두도’는 스테이크 대신 두부와 버섯을 메인 재료로 올린 비건 메뉴다. 따뜻한 샐러드를 선택할 때 먼저 소고기, 닭, 두부 등 단백질 요소를 먼저 고르고 그 외의 옵션을 추가하는 순으로 주문하는 것이 팁. 그 밖에도 다채로운 메뉴 선택지가 있다는 점이 마치래빗에 유독 오랜 단골이 많은 이유다. 비건 메뉴들도 다채롭게 선보인다. 그린후무스와 렌틸콩 살사, 두부스테이크 등이 올려진 ‘해피비건’ 플레이트와 줄기콩, 단호박, 가지, 토마토 등 구운 채소가 곁들여진 ‘다이어테틱’, 콩고기 라구로 맛을 낸 ‘비건 볼로네즈 파스타’ 등 비건 식단을 유지하기 위해 맛과 영양에 있어 감수하는 부분이 없도록 메뉴를 구성한 것이 포인트다. 이처럼 마치래빗의 메뉴들을 살펴보면 결국 한 가지를 이야기 한다. 바로 ‘건강한 식습관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방법’ 말이다. 마라톤을 하듯 꾸준한 호흡으로 건강한 식습관을 일상에 정착시키고자 한다면 3월의 토끼가 남긴 발자국을 따라 그 여정을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주소 서울 강남구 논현로153길 45
주소 서울 종로구 율곡로13가길 4
브랜드 네임인 알라보(Allavo)는 ‘All about avocado’의 의미로 아보카도를 모티브로 한 건강한 한끼를 선보이고 있다. 대표 메뉴인 아보카도볼은 올라가는 메인 재료를 달리해 즐길 수 있으며 채소와 슈퍼푸드 곡물, 아보카도, 단호박, 고구마 등 다채로운 식재료가 한 그릇에 푸짐하게 담겼다. 그 외에도 아보카도 무스를 곁들인 샌드위치도 인기.
주소 서울 서초구 방배천로24길 7 1층
주소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513 코엑스 B1 I1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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