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배우 매니저 “머슴 생활, 부당해고”…원로배우 “나와는 무관”
한 유명 원로배우의 매니저로 일했던 김모 씨가 “머슴 생활을 한 뒤 2달 만에 부당해고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29일 방송된 SBS ‘8시 뉴스’에서는 유명 원로배우 A 씨 매니저로 일했던 김 씨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김 씨는 “일을 시작한 지 2달 만에 해고됐다”며 “(유명 원로배우) A 씨 집의 쓰레기 분리수거는 기본, 배달된 생수통을 운반하는 등 A 씨 가족의 온갖 허드렛일까지 하다 문제 제기를 했지만 부당해고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평소 존경하던 분이기에 어렵게 직접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집안일까지 도맡아 하기엔 임금과 처우가 낮다고 호소했지만 A 씨와 회사 측 모두 계속 집안 일을 하라며 해당 문제에 대해 전혀 듣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A 씨의 아내로부터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막말을 듣기도 했다”고 말햇다.
이에 대해 A 씨는 “매니저 채용 및 해고는 나와 무과한 일”이라며 “(해고 소식에) 도의적으로 100만 원을 따로 챙겨 줬다”고 주장했다.
A 씨 소속사 역시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것 외에는 잘못된 것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