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PSG 골키퍼인 세르히오 리코가 드디어 복귀한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11일(한국 시간) “파리 생제르맹의 골키퍼 세르히오 리코가 목숨을 위협했던 충격적인 사고로부터 11개월 만에 축구에 복귀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보도했다.
리코는 지난 2023년 5월 27일 PSG가 스트라스부르와 1-1 무승부를 거두며 리그앙 우승을 확정 지은 후 안달루시아 지방의 우엘바주 알몬테에서 열리는 순례 행사인 엘 로시오에 참석하기 위해 행렬을 따라 이동하던 중 폭주하는 말의 발에 머리를 맞는 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했다.
리코는 26일 동안 혼수상태에 빠졌고 36일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부상과 외상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을 받았다. 그는 2023년 7월 중환자실에서 퇴원한 후 한 달 뒤 일반 병실에서도 퇴원했다.
심각한 부상과 긴 재활 과정을 견뎌냈음에도 불구하고 리코는 놀라운 회복력과 결단력을 보여주었다. 82일간의 입원 기간 동안 그는 19kg의 엄청난 체중 감소를 비롯해 힘든 신체적 어려움에 직면했었다. 하지만 최고의 컨디션으로 돌아가기 위한 그의 확고한 의지로 15kg 체중 증량을 했다.
PSG는 클레르몽푸트와의 지난 시즌 마지막 리그앙 경기에서 리코를 위해 경기를 뛰었다. 선수들은 경기 전 리코의 이미지가 새겨진 셔츠를 입었고, 경기용 셔츠 뒷면에도 리코의 이름이 인쇄되어 있었다.
골키퍼의 전 소속팀 세비야는 로마와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힘내라 세르히오, 우리가 함께한다"라는 메시지가 새겨진 셔츠를 입었고, 마요르카도 라요 바예카노와의 라리가 경기를 앞두고 리코를 기리는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임했다.
이제 드디어 리코가 돌아온다, 2022년 5월 마요르카에서 임대 생활을 하며 마지막으로 경기에 출전한 리코는 PSG 의사와 함께 여러 가지 검사를 마쳤다. 또한 세비야와 프랑스 축구 연맹(FFF)의 모니터링을 받았으며, 보호 헤드기어 없이도 훈련에 복귀할 수 있다는 청신호가 켜졌다. 리코는 11개월 만에 그리웠던 그라운드를 밟으며 진정한 인간승리를 보여줄 준비를 마쳤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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