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경기 0골' 클롭이 틀렸다..."이해할 수 없어"

입력
2023.02.13 16:20


[포포투=한유철]

제이미 캐러거가 코디 각포의 영입을 이해하지 못했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개막 전까지 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지만 실상은 다르다. 리그 20경기에서 승점 단 29점만을 획득하며 10위에 올라 있다. '1위' 아스널과의 승점 차는 22점이나 벌어졌고 '4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도 12점 차이다. 후반기 일정이 남아있긴 하지만, 현실적으로 4위 진입 가능성은 희박하다.

부진을 해결할 방법은 많다. 대표적으로 선수단을 변화하는 것이 있다. 실제로 첼시는 지난 두 번의 이적시장 동안 8000억 원이 넘는 돈을 투자했고 수많은 선수들을 영입했다.

하지만 리버풀은 돈을 많이 쓰지도 않았다. 여름엔 다르윈 누녜스를 비롯해 파비우 카르발류, 칼빈 램지, 아르투르 멜루만을 영입했고 겨울 이적시장 때는 각포를 끝으로 지갑을 닫았다. 총 5명. 1억 3700만 유로(약 1861억 원)의 지출만이 발생했다. 리버풀 팬들 입장에선 부상자가 많은 가운데, 외부 영입을 통해 보강하지 않는 클롭 감독의 행동에 답답함을 느낄 수도 있다.

심지어 영입생들의 활약이 좋지 못하기 때문에 답답함은 배가 된다. 누녜스는 여전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한 모습이다. 시즌 초반에 비해선 나아졌지만 1000억 원이 넘는 금액에 합당한 경기력은 아니다.

각포는 더욱 심각하다. 합류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았지만, 6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개의 공격 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PSV 아인트호벤과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기대한 리버풀 팬들, 관계자 입장에선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

'전설' 캐러거 역시 각포의 영입을 이해하지 못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에 기고한 칼럼에 따르면, 캐러거는 "공격 부분에서, 루이스 디아스는 엄청난 커리어를 보냈고 누녜스는 조금식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각포의 퍼포먼스에 대해선 당황스럽다. 그는 클롭 감독이 원하는 유형의 선수가 아니다. 스피드가 빠른 것도 아니고 높은 진영에서 압박을 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디아스와 디오구 조타가 컨디션을 되찾는다면, 각포는 벤치로 내려가게 될 것이다. 그런 선수에게 4500만 파운드(약 690억 원)를 쓴 것이 합당한가?"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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